[헤럴드POP=원해선 기자] 박규영, 차은우의 썸이 무르익어가는 중, 이현우가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15일 방송된 MBC 드라마 ‘오늘도 사랑스럽개’에서는 위기에 빠진 진서원(차은우 분)을 돕는 한해나(박규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학교 폭력 가해자가에 누명을 쓸 뻔한 진서원은 개로 변한 한해나의 도움으로 위기를 벗어났고, 이보겸(이현우 분)은 도망친 가해 학생 앞에 귀신 같이 나타나 단단히 경고했다.
그는 “요즘 애들 영악하다 하지만 너는 협박 수준이 다르더라. 선생님을 그렇게 무시하면 안 되지. 듣는 선생님 기분 나쁘게 말이야”라면서 “그런데 있지, 난 패. 너처럼 맞아야 정신 차리는 애들은”이라고 겁박했다.
가해 학생은 직접적인 터치가 없었음에도 공포에 떨었고, 이보겸은 “기분이 어때? 무서워? 맞을까 봐? 내가 무슨 짓을 할지 몰라서 무섭지. 기분이 어떻냐고. 강자에서 약자가 된 기분”이라고 역지사지의 자세를 깨우쳐줬다.
이보겸은 조력자 최율(윤현수 분)이 잠에 들어 나가지 못하는 한해나(박규영 분)를 직접 데리러 온 한유나(류아벨 분)에게 “그 가족 잃지 않게 조심하세요”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하기도 했다.
그는 “세상에 개는 많아도 코코아는 단 하나니까”라더니 “그러니까 잃어버린 사람 찾는 다고 별 짓을 다하는 사람도 있는 거고요”라고 당부했다.
밖으로 나가 송우택(조진세 분)의 차를 탄 한유나는 “되게 찝찝해”라고 말했고, 이보겸은 건물 위 옥상에 우뚝 서 그 모습을 모두 지켜봤다.
수학여행을 떠나는 날까지 저주를 풀지 못한 한해나는 최율이 마련해준 개집에서 새벽에 쪽잠을 자야 했고, 이러한 사정에 당번을 바꿀 수밖에 없었다. 공교롭게 이보겸과 같은 순서였고, 이보겸은 진서원에 “해나쌤은 새벽에 당번을 설 수 없는 엄청난 이유가 있나. 아니면 또 나랑 당번 서고 싶어서 그러시나”라고 질투를 유발했다.
이날 진서원은 도랑 밑에 떨어져 있는 한해나를 구조했고, 한해나는 “선생님, 제가 예전에 부탁드린거요. 옛날 옛적에 저랑 보겸쌤 다리 놔달라고 했던 거요. 그거 이제 안 해주셔도 돼요”라고 말했다.
진서원은 괜히 “왜요? 제가 영 도움이 안 돼서요?”라고 불퉁하게 물었고, 한해나는 “그게 아니라 저 이제 보겸쌤 안 좋아해요. 그냥 그렇게 됐어요”라고 마음을 전했다.
돌아온 두 사람을 멀찍이서 지켜보던 이보겸은 “그렇지. 멀어지기 위해선 우선 가까워져야지”라는 알 수 없는 말을 남겼다.
한편 ‘오늘도 사랑스럽개’는 키스를 하면 개로 변하는 저주에 걸린 여자와 그 저주를 풀 수 있는 유일한 치트키지만 개를 무서워하는 남자의 댕며드는 예측불허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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