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강일 기자] 연극 ‘투명인간 (원제 : 밑)’이 17일부터 26일까지 대전중구 대흥동 소극장 ‘고도’에서 막을 올린다.
대전대학교 HRC 김지수 작가가 쓴 연극 ‘투명인간’은 손홍규 작가의 소설 ‘투명인간’을 읽으며 아버지를 투명인간 취급하는 설정에 흥미를 느낀 작가의 호기심에서 연극 ‘투명인간’으로 나오게 됐다.
아버지를 투명인간으로 몰아가는 가족의 밑바닥에 무엇이 있을까, 가난과 고독한 환경 속에서도 그들이 가족의 얼개를 붙들고 있으려 했던 것은 무엇일까 그 밑을 파헤쳐보고자 쓴 희곡이 연극 ‘투명인간’이다.
가족 내에서 점점 소외되어 가는 현대인의 소외 현상을 표현한 연극 ‘투명인간’은 지난 해 대전연극협회에서 실험적으로 추진한 ‘극단적 프로젝트’ 낭독합평회에서 관객들에게 큰 공감을 받아 무대 위에 오르게 됐다.
제작을 맡은 국제연극연구소 H.U.E 대표 박경순은 “도덕 교과서에서 알려주는 가족의 의미 대신 현실에서 경험하고 느끼는 가족의 실체를 통해 인간관계의 의미를 기존과는 다른 방향에서 탐색하고 재조명하기로 했다”며 기획의도를 밝혔다.
연극 ‘투명인간’은 국제연극연구소 H.U.E의 18번째 정기공연으로 홍주영이 연출하고 강미영, 문성필, 임황건, 이진아, 문혜인 배우들이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