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자동차 부품기업 독일 비테스코 테크놀로지스(Vitesco Technologies)가 경기도 이천에 전기차 탑재 전동화 부품 제조시설을 준공하고 2026년까지 1200억원을 투자한다.
비테스코 테크놀로지스 공장 준공은 규제 중첩지역인 경기 동부지역에 SK 하이닉스 등 반도체 산업 이외에 친환경차 산업이 입주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게 경기도의 설명이다.
이번 준공으로 비테스코는 2026년까지 2800㎡ 규모의 제조시설을 증설해 첨단 전기차에 탑재되는 전기모터, 인버터와 감속기를 모두 갖춘 통합 구동 시스템을 생산하게 된다.
경기도는 도내 중소기업과 8000억원 규모 부품개발 및 구매 협력 등으로 도내 친환경 자동차 생태계 조성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독일 레겐스부르크에 본사를 둔 비테스코 테크놀로지스는 전동화, 하이브리드와 내연기관을 이루는 주요 부품을 연구 개발하는 기업으로 최근 전동화 사업에 집중하며 지난해 90억 유로의 매출을 달성했다. 비테스코 테크놀로지스 코리아는 1987년부터 내연기관 자동차 부품을 제조해온 이천 사업장에서 생산기술력을 탄탄히 다져왔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준공식 영상 축사를 통해 “경기도는 RE100 선언으로 기후 위기 대응에 앞장서고 있으며, 친환경차의 핵심인 구동 시스템의 생산 확대를 위한 투자는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며 “비테스코를 비롯한 친환경 기업들이 경기도 내 혁신기업과의 상생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준공식에는 토마스 슈티알레(Thomas Stierle) 비테스코 테크놀로지스 그룹 전동화 사업부문 총괄 사장, 김경희 이천시장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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