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준성 기자] 충북 충주시의 한 가정집에서 빈대가 발견됐다. 도내 첫 사례다.
16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3시 충주시 주덕읍 소재 원룸에서 빈대 의식 신고가 접수돼 현장 확인 결과 빈대로 확인돼 방제를 실시했다. 도내에서 빈대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당 원룸에는 한국인 남편과 태국 국적의 부인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인의 입국 시기는 확인되지 않았다. 부부는 모텔에서 생활을 하다가 지난달 30일 입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제를 담당한 업체 관계자는 “방제를 하러 갔을 때 거주자가 빈대 4~5마리 정도를 잡아 놓은 상태였다”며 “거주자 목과 팔 등에 빈대에 물린 자국이 있었고, 벽지 등에서 빈대가 서식한 흔적들이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빈대는 감염병 등 질병을 유발하는 매개충은 아니지만, 흡혈로 인한 수면 방해나 가려움증 같은 불편함을 초래해 주의가 필요하다.
충북도와 도내 시·군은 지난 7일부터 빈대 대응 합동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있다. 다음 달 8일까지 집중 점검 방제 기간으로 정했다. 빈대 의심 신고는 국민콜(110) 또는 가까운 보건소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