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 금토드라마 ‘연인’의 인기가 워낙 뜨거운 탓에 남궁민, 안은진 등 주연 배우들의 종영 인터뷰 여부에도 시선이 쏠리고 있다.
‘연인’ 주연 배우들의 인터뷰 여부에 대중의 관심이 모아지는 건 그만큼 ‘연인’이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작품인 까닭이다.
드라마와 영화 쪽 인터뷰 진행 방식이 다른데, 방송 드라마 출연 배우들은 드라마 종영 혹은 종영 즈음에 언론 매체와 인터뷰를 갖는 게 일반적이다. 영화계는 다르다. 영화 출연 배우들은 대개 영화 개봉에 앞서 먼저 언론 매체 인터뷰를 진행하는 것이다. 드라마 쪽 인터뷰가 ’작품 종영 후’라면, 영화 쪽 인터뷰는 ’작품 개봉 전’인 셈이다.
이러한 연유로 분위기도 사뭇 다르다. 영화 쪽 배우 인터뷰는 개봉 전인 만큼 주로 자신의 작품을 대중에 어필해 관심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는 편이다. 반면 드라마 쪽 배우 인터뷰는 작품이 다 끝나거나 마무리될 때쯤 진행하는 까닭에 대체로 종영 소감이나 시청자들 반응에 따른 소회 등을 밝히는 편이다.
이 탓에 ‘작품 종영 후’ 인터뷰하는 드라마 주연 배우들은 주로 드라마가 흥행했을 때 진행하는 경우가 잦다. ‘연인’ 배우들의 인터뷰 여부에 쏟아지는 이례적인 관심도 즉, ’연인’의 파급력이 워낙 컸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단 남주인공 이장현 역의 배우 남궁민은 인터뷰를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연인’이 종영 임박한 시점까지 촬영이 진행되는 빠듯한 스케줄인 데다가 극 중 남궁민의 분량이 압도적으로 많은 까닭에 드라마를 마친 후 그동안 진행하지 못했던 스케줄을 소화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남궁민의 소속사 935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16일 마이데일리에 “드라마 촬영 종료 후 휴식이 필요한 상황이며, 이후 많은 일정들이 예정되어 있어 부득이 종영 인터뷰를 진행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많은 관심과 사랑 보내주셔서 만나 뵙지 못해 무척이나 아쉽지만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남궁민이 인터뷰를 고사함에 따라 ‘연인’을 마친 소감은 오는 12월 30일 개최되는 2023 MBC 연기대상에서나 직접 들을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남궁민은 올해 연기대상 유력 수상 후보로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라 실제로 대상을 받게 될지, 수상하게 된다면 어떤 소감을 밝힐지 2023 MBC 연기대상도 덩달아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여주인공 유길채 역의 배우 안은진은 인터뷰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연인’ 종영 이후로 날짜가 잡힌 안은진의 인터뷰는 취재진을 모처에 불러 모아 시간대별로 나눠 합동으로 진행하는 라운드 인터뷰 형식이다. 보도 시점을 유예하는 일명 ‘엠바고’도 없는 까닭에 안은진의 생생한 ‘연인’ 종영 소감 등이 담긴 인터뷰 기사가 당일 잇따라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연인’은 오는 18일 종영한다.
당초 20부작으로 기획돼 17일에 종영 예정이었으나, MBC에서 1회 연장 결정해 21회로 마무리짓는 것이다. 이장현, 유길채의 안타깝고 애절한 사랑이 과연 해피엔딩으로 끝날지, 새드엔딩으로 작별할지 시청자들의 시선이 집중된 상황이다. 시청률은 19회까지 소화한 지금까지 자체 최고 시청률이 파트1 마지막회였던 10회가 기록한 12.2%(닐슨코리아 전국기준)다. 남은 2회 분량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울지도 관심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