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식 헌법재판관 후보자(62)는 서울 출신으로 서울고와 서울대 법대·대학원을 졸업했다.
1985년 제27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1988년 사법연수원을 제17기로 수료했다. 같은 해 3월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판사 생활을 시작한 그는 서울가정법원, 서울민사지방법원, 창원지법 진주지원, 서울지방법원, 서울지법 동부지원, 수원지법 성남지원 등에서 판사로 근무했다.
이후 서울고등법원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거쳐 청주지방법원,, 수원지방법원, 서울행정법원 등에서 부장판사를 지냈다. 2010년 수원지법 평택지원장, 대전고등법원 부장판사,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서울행정법원 수석부장판사 직무대리를 거쳤다.
2019년 2월부터 서울회생법원장을 지냈고, 2021년 2월 수원고등법원 부장판사를 거쳐 올해 2월 대전고등법원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법리에 탁월한 정 후보자는 법원 내 형사재판 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다.
대법원에서 형사심층조 재판연구관으로 근무했고,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재직 당시에는 선거전담재판부와 부패사건 전담재판부의 재판장을 역임했다.
그는 ▲부산저축은행 사건 ▲한명숙 국무총리 사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건 등 사회적 이목이 쏠린 사건을 맡아 무죄추정의 원칙과 증거법에 따라 소신 있게 처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소탈하고 스스럼없는 성품으로 선후배 법관이나 직원들의 신망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회생법원장으로 있으면서 개인파산관재인의 자료 제출 요구에 관한 실무준칙을 제정하고, 뉴스타트 상담센터를 확대하는 등 사법행정업무 발전에도 기여했다.
2015년 서울지방변호사회로부터 우수법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유남석 전 헌법재판소장 후임 후보자로 정 대전고등법원장을 지명했다.
최석진 법조전문기자 csj040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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