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에 있는 인제대학교가 CJ프레시웨이와 함께 최고급 스테이크, 블랙타이거 새우 등을 올린 ‘특별한 점심’을 준비해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인제대 직영 식당인 ‘다인’에는 이날 식사 한 시간 전부터 스테이크 요리를 즐기려는 학생들의 긴 줄로 장사진을 이뤘다.
학생들 식판에는 최고급 스테이크와 버터를 발라 구운 블랙타이거 새우, 인델리커리+난+스쿱밥, 보코치니 샐러드, 푸딩에 근사한 무알코올 와인이 차려졌다. 이 모든 메뉴는 단돈 4900원으로 재료 등 원가만 1인당 2만 2000원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른 점심 식단을 외부 식당에서 즐기려면 최소 3만∼4만 원 정도는 줘야 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보도에 따르면, 나노융합공학부 4학년 김민철 학생은 “4년 동안 학교 식당에서 스테이크를 맛보기는 처음”이라며 “학창 시절 각별하고 특별한 맛으로 추억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일부 학생들은 단체 카톡방 등 사회관계망서비스 등에 점심 시간대에 강의가 있는 학과 교수님에게 강의를 미뤄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주방에는 이 학교 조리사들 외에 CJ프레시웨이에서 파견 온 요리사들도 스테이크를 뜨거운 불에 굽고 정성스럽게 차렸다. 영양사를 비롯해 조리사들은 학생들을 위한 특별한 한 끼를 위해 전날 밤부터 식자재를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식당직영사업단장직을 겸하고 있는 배성윤 학생복지처장은 “학생들의 열띤 호응과 외부의 좋은 평가에 두 번째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학생들의 행복한 대학 생활을 응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학 측은 수능시험 당일 연 특별한 점심 2탄 이벤트에 이어 새내기들이 입학하면 더 특별한 3탄 이벤트 학식을 준비할 계획이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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