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산시성 내 석탄회사 건물에서 불이 나 26명이 숨지고 63명이 부상했다고 16일 중국 관영 매체가 보도했다.
중국 CCTV와 신화 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50분쯤 산시성 뤼량시 리스구에 위치한 ‘융쥐 석탄공업’ 회사의 4층짜리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26명이 숨졌고, 63명은 부상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다.
이번 화재는 목욕탕이 있는 2층에서 발화했다. 이후 회의실이 있는 3층 등으로 번졌다. 피해자 대부분은 야간 근무를 마치고 목욕 중이던 노동자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CCTV는 현지 관리를 인용, 화재 당시 건물 내부에 몇 명이 있었는지 확인되지 않았다고 했다.
현지 소방 당국은 불길을 잡은 뒤 구조 작업에 나섰고, 현재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2012년 설립된 융쥐 석탄공업은 연간 120만톤t의 석탄을 생산하는 업체다. 직원 수는 1200여 명이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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