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현희의 재혼상대로 알려진 전청조씨의 사기 행각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전씨가 리스한 차를 경호원들에게 선물하고, 투자금을 끌어모으며 경호원들의 계좌를 빌려 쓴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SBS연예뉴스에 따르면 평소 최대 10명의 경호원을 대동하고 다닌 전씨는 자신의 경호원들에게도 자동차를 선물하는 등 통 큰 물량공세를 해왔다.
그러나 전씨가 경호원들에게 선물한 차들은 리스 차량으로 밝혀졌다. 차를 받은 경호원들이 일을 그만두면 나머지 리스 비용은 경호원들이 떠안게 된다.
전씨는 또 투자금을 모집하며 경호원들 명의의 계좌를 이용하기도 했다.
전씨의 말을 믿고 지난 5월부터 3차례에 걸쳐 총 1억원가량의 투자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A씨는 “투자금을 2~3배 불려준다는 말을 믿고 전씨에게 돈을 부쳤는데, 알고 보니 그 계좌는 경호원 2명의 것이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전씨에게 투자 사기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1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중에는 남현희의 조카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26일 경찰 등에 따르면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회 의원은 전날 강서경찰서에 전씨를 사기 및 사기 미수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최근 20대 여성 A씨가 “전씨로부터 사기 피해를 당할 뻔 했다”는 제보에 따른 것이다.
김 의원은 “(전씨가) 제보자에게 보낸 메시지 내역을 보면, 유사한 방식으로 피해를 본 이들이 있을 것”이라며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공익 목적으로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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