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해리스 중령은 장진호 전투서 실종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국가보훈부는 6·25전쟁에 참전한 미국 해병대 부자(父子) 필드 해리스 중장과 윌리엄 프레데릭 해리스 중령을 11월의 6·25 전쟁영웅으로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아버지인 해리스 중장은 미 제1해병항공단장으로 인천상륙작전, 서울수복작전, 원산지구 전투 등에 참전했으며, 1950년 11∼12월 장진호전투에서 근접 항공지원을 통해 미 해병대의 육상 전투를 지원했다.
아들인 해리스 중령은 미 제1해병사단 제7연대 3대대장으로 장진호에서 철수하는 부대를 엄호해 수많은 장병을 구했다. 그는 1950년 12월 7일 직접 소총을 들고 최전방에서 지휘하던 중 실종됐다.
해리스 중장은 제2차 세계대전과 6·25전쟁 공적으로 미 육군과 해군의 수훈복무장을 받았고, 해리스 중령은 장진호 전투 공적으로 미 해군 십자훈장이 추서됐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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