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증권은 지난 3분기 3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전분기 대비 턴어라운드에는 성공했지만, 지난 상반기 부진했던 탓에 연간 누적 기준으로는 아직 적자 상태다.
이날 토스증권에 따르면 지난 3분기 매출액은 550억원, 당기순이익은 3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6% 늘었고, 전분기 대비로는 17.2% 증가한 규모다. 연간 누적으로는 4억1600만원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있지만, 실적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4분기까지 더하면 흑자 달성에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토스증권은 특히 이번 실적 개선이 리테일 사업 중심으로 이뤄낸 성과란 점에 주목하고 있다. 국내 수수료 수익과 해외 수수료 수익이 동반 상승하며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특히 해외주식 수수료 수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배 가까이(193.9%) 늘었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 수수료 수익도 164% 증가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현재 토스증권 고객 숫자는 560만명 이상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월 활성유저(MAU)는 300만명을 넘어섰다. MAU는 연초 대비 15% 이상 성장했다.
김승연 토스증권 대표는 “주식투자자 1500만명 시대, 증권사의 미래 먹거리는 리테일 사업영역에서 찾을 수 있다는 것을 토스증권이 증명하고 있다”며 “이미 국내 주식 투자인구 5명 중 1명은 매달 토스증권을 방문하고 있을 정도로 가파른 성장을 기록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토스증권은 고객이 믿고 자산을 맡길 수 있는 안정감 있는 서비스를 제공함과 동시에 실적 개선에도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