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9일 셀트리온에 대해 트룩시마 미국매출이 급성장했던 2020년 이후 본업에서 최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8만 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기준 현재 주가는 15만7500원이다.
오병용 한양증권 연구원은 내년 셀트리온의 매출액을 3조1187억 원, 영업이익 1조980억 원으로 예상했다. 각각 올해보다 28.9%, 25.1% 늘어난 수준이다. 유럽 내 램시마SC 매출 성장과 내년 1분기부터 미국에서 신약으로 허가 받은 램시마SC(짐펜트라) 판매 시작이 반영됐다.
여기에 유플라이마 매출도 본격적으로 올라오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오 연구원은 “특히 짐펜트라의 경우 높은 약가를 받을 수 있어 보수적인 가정으로도 미국에서 50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창출할 수 있을 전망”이라며 “국산 의약품 중 역대 최대 매출 제품이 될 것”이라고 했다.
셀트리온의 3분기 매출액은 6262억 원, 영업이익은 2446억 원으로 컨센서스를 모두 웃돌았다. 고마진 고마진 제품인 램시마SC와 유플라이마 매출이 분기 매출의 32%에 달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오 연구원은 “램시마SC, 유플라이마 매출은 3분기가 저점이며 앞으로 계속 늘어날 전망”이라며 “따라서 올해 3분기가 동사의 본격적인 고성장의 시작점으로 보인다”고 했다.
3분기 말 기준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램시마SC(짐펜트라)와 유플라이마의 재고 수준은 각각 약 5400억 원, 2000억 수준이다. 내년 예상 매출액대비 두 제품의 재고가 많지는 않은 상황으로 내년에도 계속해서 생산해야 한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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