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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윤호 기자]지난달 미국의 고용·경제지표 호조에 채권금리가 대폭 상승했으며, 회사채 발행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금융투자협회(회장 서유석)는 10일 ‘2023년 10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10월 국내 금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으나 미국의 양호한 고용·경제지표 등의 영향으로 통화긴축 기조상 고금리가 지속될 것이라는 예상으로 큰 폭 상승 마감했다.
금리는 월초 추석연휴 동안 미 채권시장의 금리상승세 영향으로 급등출발한 이후, 이스라엘-하마스간 전쟁 발발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로 크게 하락했으나 예상을 상회한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전년동월대비 3.7% 상승) 및 양호한 미국 9월 소매판매 지표 영향으로 다시 상승 전환했다.
중순 이후 금통위에서 예상대로 기준금리가 동결됐으나 향후 물가경로의 불확실성이 강조되며 동결 장기화 전망이 증가했고, 미 주요 투자자의 국채매도포지션 청산 소식과 예상을 상회한 미 9월 주택지표 영향으로 등락을 이어가면서 금리는 상승 마감했다.
10월 채권 발행규모는 국채, 통안증권, 금융채, 회사채 등이 감소하면서 전월대비 7조3600억원 감소한 68조1000억원으로 나타났다. 발행잔액은 국채, 특수채, 금융채, ABS 등의 순발행이 4조8000억원 증가하면서 2719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채 발행은 금리 상승 영향 등으로 전월대비 3조4000억원 감소한 4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채 수요예측 금액은 총 35건 2조 355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7490억원 증가했다.
수요예측 전체 참여금액은 9조 1014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7조 5800억원 증가했고, 참여율(수요예측 참여금액/수요예측금액)은 386.5%로 전년 동월 대비 291.7%포인트 올랐다.
10월 장외 채권거래량은 채권금리 상승 영향 등으로 전월대비 39조5000억원 감소한 304조9000억원을 기록했으며,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대비 2조1000억원 감소한 16조원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개인은 국채, 기타금융채(여전채), 회사채 등에 대한 투자수요를 나타내며 3조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재정거래 유인이 유지된 영향으로 국채 3조5000억원, 통안증권 7000억원 등 총 5조1000억원을 순매수했다.
국내 채권보유 잔고(만기상환분 반영금액, 금융감독원)는 전월말 대비 8000억원 감소해 241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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