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영신 기자 = 정부는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3차 방류 상황을 점검하고자 현지에 파견된 우리 측 전문가들이 안전성에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10일 밝혔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우리 전문가들은 국제원자력기구(IAEA) 현장 사무소 방문, IAEA 본부와 화상회의를 통해 1차 방류 이후 점검 과정에서 발견된 상류 수조 도장 팽창 현상이 안전성과 무관함을 재확인했다”며 “도쿄전력이 계속 점검하고 있다고도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정부에 따르면 IAEA는 다핵종제거설비(ALPS) 크로스플로 필터 출구 배관 청소 중에 발생한 작업자 피폭 사고와 관련, “ALPS 성능과 무관하고 향후 도쿄전력이 재발 방지를 위해 작업절차를 강화할 것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IAEA는 “3차 방류가 정상적으로 시작됐고, 인근 해역의 삼중수소 농도 추이 등 모니터링 결과를 주의 깊게 확인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우리 전문가들은 후쿠시마 원전 시설을 직접 방문해 K4 탱크 구역, 오염수 이송설비, 전기기기실 등 주요 시설을 시찰하며 3차 방류 상황과 이후 방류 준비 등을 확인했다.
박 차장은 “K4 탱크 구역에서는 4차로 방류될 오염수 약 7천800톤이 지난 6일부터 K4-B 탱크군에 주입되기 시작해 12월 중에 완료될 예정”이라며 “주입 완료 후에도 배출기준 만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분석 작업에 약 2개월이 소요될 것임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송 설비에서는 오염수 이송펌프와 거름 장치가 정상적으로 운용되고 있고, 누설·손상 등 특이사항도 없음을 확인했다고 박 차장은 전했다.
도쿄전력 측은 우리 전문가들과 가진 질의응답에서 “상류수조 도장 팽창 현상과 관련해 상부 덮개 재도장을 하고 있다”며 “3차 방류는 2차 방류와 사용하는 이송 배관의 계열만 변경해서 진행 중으로, 2차와 3차 방류 기간 오염수와 해수의 유량은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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