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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수 만드는 회사에서 쓰레기 줄이려고 시도한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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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용기에 담긴 생수를 소비하는 이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한 해 동안 생산되는 플라스틱 페트병은 30만 톤이 넘는다. 이로 인해서 발생하는 어마어마한 쓰레기는 심각한 사회 문제로 제기되고 있다. 환경을 생각해 가능하면 페트병을 보다 많이 재활용하기 위한 사회적인 노력이 들어가는 상황으로, 최근에는 환경부에서 먹는샘물 제조업체의 무라벨 생수 제품의 생산량을 늘리기 위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지금부터는 무라벨로 출시되는 생수 제품들을 둘러보고자 한다.

아이시스 에코 무라벨

 

 

롯데칠성음료는 친환경 소비 트렌드의 확산으로 인한 무라벨 생수 인기에 힘입어 ‘아이시스’를 무라벨 제품으로 출시했다. 기존 생수 뚜껑의 높이와 무게를 30% 이상 줄인 숏캡을 적용해 친환경성과 휴대성을 향상시켰으며, 페트병 몸체 상단에 아이시시를 점자로 새겨 시각장애인의 정보 접근성을 높였다. 포장재에는 폐플라스틱에서 재활용된 재생 폴리에틸렌을 약 20% 섞었다. 300ml 40개 묶음 패키지가 16,000원 내외의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에브리데이 산수 무라벨

 

 

에브리데이 산수 무라벨 제품은 페트 플라스틱 원료 사용률을 18g에서 14g으로 20% 가량 줄인 제품이다. 페트 용기에 화학첨가제를 넣지 않아 환경호르몬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남양주 끝자락에 있는 꼬리치레도롱뇽 서식지의 맑은 1급수를 사용한 생수로, 깔끔하고 부드러운 단맛이 특징이다. 인체에서 생성되지 않는 풍부한 천연 무기질을 함유한 제품이다. 2리터 12병 묶음이 만 원 내외의 판매가로 판매되고 있다.

제주 삼다수 그린 무라벨

 

 

제주 삼다수는 출시 23년 만에 무라벨 제품 생산에 나섰다. 뚜껑부터 몸체까지 모든 부분에서 비닐과 색소를 빼고, 제품 그 자체로 완전한 자원순환을 상징하는 무라벨 제품이다. 제주 삼다수는 무라벨 제품 생산 이전에도 재활용에 용이한 무색소 합성수지를 캡으로 사용해 왔으며, 2017년부터는 단일 재질의 무색 페트병을 채택해 온 바 있다. 2리터 12병 묶음의 패키지가 만 원 중반대의 판매가로 유통된다.

동원 미네마인 무라벨

 

 

동원F&B의 미네마인은 220만 평 산림 속에서, 440m 깊이에서 추출한 심층 암반수로 생수를 만들어 공급하고 있다. 추출된 심층 암반수는 최대 7단계의 여과를 거치고, 5번의 UV 공정을 거쳐 페트병에 담긴다. 미네마인 무라벨 제품은 플라스틱 사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 자사 공병 대비 플라스틱 사용량을 26% 절감했다. 2리터 12병들이 패키지의 판매가는 만 원 내외로 형성돼 있다.

농심 백산수 무라벨

 

 

농심은 온라인몰과 가정배송을 통해 무라벨 백산수 판매를 시작해, 지금은 대형마트 등으로 판매망을 확대하고 있다. 농심은 향후 백산수 전체 판매량의 50%를 무라벨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이다. 페트병 경량화도 추친돼, 백산수 0.5L 제품의 플라스틱 사용량은 기존 제품 대비 13.5%가 줄어들었다. 2리터 용량의 페트병 18개 묶음의 구성이 만오천 원 내외의 판매가로 판매되고 있다.

몽베스트 위드어스

 

 

몽베스트 또한 ‘위드어스’라는 이름의 무라벨 제품을 출시했다. 몽베스트 위드어스의 제품 전체 모양은 수원지 산맥과 화강암반층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됐다. 라벨을 없애고 인쇄 과정에서 잉크를 사용하지 않는 페트병으로 제작했다. 캡 상단에는 산과 물방울을 표현한 심볼이 그려져 있고, 물병 산단에는 몽베스트의 원수를 품고 있는 산맥을 형상화했다. 2리터 생수 6병 묶음이 6천 원 내외의 판매가로 유통된다.

풀무원 샘물 무라벨

 

 

풀무원 샘물의 무라벨 제품에는 ‘바이 네이처’라는 이름이 붙어 출시되고 있다. 제품명 및 수원지 정보와 같은 제품 필수 정보는 낱병 산단에 레이저로 각인됐으며, 무기물질 함량 등 상세 정보는 묶음용 포장에 기입돼 있다. 풀무원 샘물은 향후 먹는 샘물 생산량의 약 50%를 무라벨 제품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연간 출고량 기준 총 55톤의 비닐 사용량 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다. 2리터 12개들이 패키지가 8천 원 내외의 가격에 판매된다.

강원 평창수 무라벨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통해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얻은 생수가 ‘강원 평창수’다. 해발 640m의 강원도 평창의 물을 담아 마이크로 필터를 이용, 초정밀 여과와 자외선 살균 등의 과정을 거쳐 강원 평창수가 만들어진다. 기존에도 탄소 발자국이 낮은 친환경 용기에 담겨 제공되던 강원 평창수는 이제 라벨마저 없앤 무라벨 제품으로 공급되고 있다. 2리터 6개들이 구성이 5천 원 내외의 판매가로 판매되고 있다.

아워홈 지리산수 무라벨

 

 

아워홈 지리산수는 2016년 최초로 출시된 이래, 해마다 두 자릿수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리산 국립공원 천왕봉 남단 해발 550m 지역, 지하 200m에서 끌어올린 천연 암반수다. 이곳의 암반수는 지하수 오염 취약성 평가 최상위 등급을 획득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리산수 2리터 제품이 현재 무라벨 제품으로 출시되고 있다. 2리터 24병들이 구성이 23,000원 내외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닥터유 제주용암수

 

 

2019년 최초로 출시된 닥터유 제주용암수는 제주도의 깨끗한 수자원으로 만들어진 물이다. 원수로 사용되는 제주용암해수는 바닷물이 화산암반층에 여과돼 지하로 스며든 물로 칼슘, 마그네슘, 칼륨 등 미네랄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오리온은 해외에서도 제주용암수를 판매하고 있으며, 특히 베트남에서는 ‘한국에서 온 프리미엄 음료’ 이미지를 성공적으로 구축하고 있는 상황이다. 530ml 40개 묶음 구성의 판매가가 만 오천 원 내외다.

글 : 최덕수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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