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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꾸미기 트렌드 다 모인 틱톡, 룸투어로 보는 방꾸 노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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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가장 주목을 받는 키워드 ‘룸투어’와 ‘방꾸미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은 우리가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지도록 만들었다. 자연스레 사람들은 예전보다 더 오랜 시간을 머물게 된 집을 어떻게 꾸밀 것인지에 관심을 갖게 됐다. 통계청과 가구업계에 따르면 작년 가구 소매판매액은 전년 동기보다 23.6%가 증가했으며, 작년 가구 판매액은 사상 처음으로 10조 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사람들의 관심은 곧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도 반영되기 마련이다. 지금 글로벌 숏폼 플랫폼 ‘틱톡’에서는 인테리어에 관심을 가질 사람들을 위한 콘텐츠와 대화들이 활발히 오가는 중이다.

 

 

랜선 집들이가 일반화된 시대

MZ세대를 위한 콘텐츠가 모여드는 플랫폼, 틱톡에서 ‘룸투어’가 화제다

사람들의 관심은 곧 언어에 반영되기 마련이다. 최근에는 ‘룸투어(Room Tour)’라는 신조어의 쓰임새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룸투어라는 말은 ‘랜선 집들이’라고도 쓰이는데, 말 그대로 오프라인이 아니라 온라인으로 하는 집들이라는 뜻이다. 주변의 지인, 친척들을 부르는 것이 아니라, 온라인의 불특정 다수, 랜선 친구들을 불러들여 자신의 집과 인테리어를 시연하는 행위를 룸투어라고 부르는 것이다.

이제 랜선 집들이, 룸투어는 사람들에게 하나의 콘텐츠로, 그리고 피할 수 없는 트렌드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TV에서도 룸투어를 주제로 한 예능 프로그램이 연일 비치고 있고, 연예인들도 앞다퉈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팬들에게 자신만의 공간을 공개하는 집들이를 콘텐츠로 만들어 제공하고 있다. 특히 MZ세대들에게 있어 집이라는 공간은 조용한 휴식처인 동시에 자기 자신을 드러낼 수 있는 가장 유용한 피사체로 자리를 잡았다고 볼 수 있다.

 

 

또 하나의 급부상하는 키워드,
캠테리어

지극히 개인적인 공간을 어떻게 꾸미면 좋을지에 대한 노하우가 ‘콘텐츠’가 된다

룸투어와 함께 ‘캠테리어’라는 말도 인테리어와 관련된, 새로이 생겨 널리 퍼지고 있는 신조어로 꼽을 수 있다. 재택근무, 홈스쿨링, 랜선 모임의 기회가 잦아지면서, 사람들은 PC나 스마트폰의 캠에 비치는 내 방의 풍경을 신경 쓰기 시작했다. 타인에게 가장 자주 비치는 내 집의 풍경이 캠의 촬영 범위 안의 공간이 됐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캠에 비치는 곳을 인테리어하는 ‘캠테리어’ 또한 사람들의 관심을 사기 시작했다.

가리개, 칸막이 등 캠테리어 관련 소품의 판매가 급증하고, 캠에 관련된 소프트웨어, 캠에 관련된 콘텐츠도 급증하고 있다. 위메프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초까지 깔끔하지 않은 공간을 가릴 수 있는 패브릭 가리개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04%, 벽을 꾸밀 수 있는 포스터는 24%, 못을 사용하지 않고도 소품을 벽에 걸 수 있는 벽지꽂이는 850%로 판매가 급증했다고 전하고 있다. 룸투어, 캠테리어와 같은 새로운 트렌드는 코로나가 진정되지 않는 한, 앞으로도 당분간은 계속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지갑을 여닫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각종 노하우가 틱톡 해시태그를
통해 공유되고 있다

틱톡에서도 랜선 집들이는 화제다. 각계각층에서 홈 인테리어, 룸투어에 관한 콘텐츠와 연구 자료를 쏟아내면서, 이제 사람들은 자신의 집을 SNS를 통해 다른 이들에게 공개하는 것에 그다지 큰 거부감을 가지지 않고 있다. 틱톡커들은 자연스럽게 자신의 비밀스러운 공간을 사람들에게 공개하고, 인테리어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주고받으며 소통하고 있다. 내 방을 소개하는 #룸투어, 컨셉에 맞춘 방 인테리어를 소개하는 #방꾸며방, 데스크를 꾸미는 #데꾸 등의 해시태그로 사람들은 자신의 공간을 선보이며 스스로의 개성을 뽐내는 중이다.

 

랜선 집들이가 이제는 자연스러운 콘텐츠가 됐다

이와 같은 인테리어 관련 해시태그들을 살펴보면 단순히 소품을 어디서 사고 또 어떻게 장식할 것인가에 사람들의 관심이 머물러 있는 게 아니라는 걸 알 수 있다. 사람들은 자기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방을 만들기 위해 때로는 스스로 벽지를 잘라 붙이기도 하고, 직접 소품을 만들어 장식하기도 한다. 집 청소 노하우를 공유하기도 하고, 반려동물을 감안한 인테리어 방법도 #방꾸며방과 같은 해시태그를 통해 전달되고 있다.

 

 

앞으로 MZ세대의
주요한 키워드가 될 것

해시태그가 달린 콘텐츠의 조회수를 보면 사람들의 관심도를 보다 직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을 것이다. 틱톡에서 가장 유명한 방 인테리어 해시태그인 #방꾸며방은 2021년 2월 말의 시점에서 4천 5백만 회의 조회수를 넘어섰으며, MZ세대를 중심으로 널리 퍼지고 있는 #룸투어 해시태그의 콘텐츠는 370만 회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원룸꾸미기, #방스타일링 ,#방꾸미기, #홈인테리어, #인테리어꿀팁 등의 해시태그를 단 콘텐츠가 지금 이 시간에도 활발하게 공유되고 있다.

 

홈루덴스족, 이제는 ‘우리’가 된 집콕족을 대변하는 키워드 ‘방꾸며방’, ‘룸투어’

MZ세대는 코로나19의 시대가 도래하기 이전에도 홈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은 세대였다. 집콕을 즐기는 ‘홈루덴스족’은 이제 코로나19로 인해서 일부의 사람만이 아닌 대부분이, 특이한 것이 아니라 권장할 만한 것이 되어 버렸다. 코로나 도래 이전인 2019년의 설문조사에서도 밀레니얼 세대 10명 중 7명은 자신이 홈루덴스족이라 생각한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집콕생활’이라는 키워드는 단순히 지금의 시대로 인한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앞으로의 MZ세대를 이해하기 위한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트렌드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는
틱톡을 주목해야

그와 함께, 이제 MZ세대는 물론 전 연령층에서 자신의 생활을 거리낌 없이 공개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보편화되었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인테리어뿐 아니라 운동, 음식, 교육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많은 정보가 활발하게 공유되고 있으며, 이는 앞으로도 변함이 없을 것이다. 그 중심에 틱톡이 있다. 단순한 숏폼 플랫폼을 넘어, 이제 이 플랫폼은 전 세계 각지에 위치한 이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서비스로 자리를 잡고 있다.

 

트렌드를 주도하는 플랫폼으로 틱톡을 주목해야 한다

일반적인 가로로 보는 동영상이 아니라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직관적인 형태의 세로 동영상 콘텐츠를 통해, 이 플랫폼은 오늘도 전 세계의 이용자들에게 ‘슬기로운 집콕생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현대 사람들의 생활, 소비양상,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틱톡은 앞으로도 더욱 그 영향력을 넓혀나가게 될 것이 분명해 보인다. 콘텐츠들이 모이는 곳에 이용자들이 모이고 또 트렌드가 생겨나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글 : 최덕수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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