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에서도 간편하게 식물을 기를 수 있는 ‘식물재배기’가 인기다. 식물 재배는 우울감 해소에 도움이 될 수 있어, 일각에서는 ‘반려식물’이라는 호칭도 사용하는 추세다. 반려식물에 대한 관심도의 증가는 가전회사들의 경쟁적인 ‘식물재배기’ 출시로 이어졌다. 이는 집 안의 환경이나 계절에 구애받지 않고, 유기농 채소를 길러서 먹을 수 있는 전자기기다. 테이블 위에 올려놓을 수 있는 작은 사이즈부터 대형 냉장고에 버금가는 크기를 가진 제품까지, 다양한 식물재배기 제품들이 출시돼 판매되고 있다.
포레어
‘포레어’는 삼성물산 조경사업팀이 식물형 공기청정기에 스마트 기술을 접목한 브랜드다. 삼성물산 조경사업팀은 실내 공간에도 숲의 건강하고 신선한 공기를 전달할 수 있는 가전제품 포레어를 판매하고 있는데, 이들은 이 제품을 ‘스마트 가든 월’이라고 칭하고 있다. 공조부, 식물부, 수조부 간 순환 시스템을 구축해, 식물을 통해 실내에 깨끗한 공기가 돌 수 있도록 만든 대형 식물재배기다.
브레슈원
브레슈원 식물재배기는 식물 성장을 도와주는 스마트 화분으로, 삼성 원예용 LED를 이용해 식물의 광합성을 유도하는 기능을 하는 제품이다. 기본적으로 이 제품은 소형 공기청정기다. 제품에는 미세먼지를 잡기 위한 H13 헤파필터가 적용돼 있으며, 부가기능으로 스마트 화분 기능을 탑재한 것이라 이해할 수 있다. 따라서 다른 식물재배기처럼 물, 영양제 등을 식물에 투여하는 기능은 없다. 제품의 판매가는 99,000원으로 형성돼 있다.
이나프 스마트팜
가전 브랜드 이나프는 ‘스마트팜 야채재배기’라는 이름의 식물재배기를 유통하고 있다. 이 제품은 간편하게 씨앗과 물을 이용해, 발아부터 추수까지 직접 재배하는 플랜테리어 환경을 구축한 제품이다. 작동 후 추수까지 사용자가 별도로 손을 댈 일이 없는 게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 낮과 밤이 주기적으로 돌아가는 환경 시스템도 구축돼 있어, 자연 재배와 동일한 환경을 만들어낸다. 본 제품은 10만 원 초반대의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팜인팜
플랜테리어 전문 브랜드 ‘팜인팜’의 제품도 홈가드닝 인구의 많은 선택을 받는 제품이다. 일조량이 적은 집 안에서도 식물이 잘 자랄 수 있도록 LED 조명, 물, 영양제 등이 자동으로 조절되는 제품이다. 10개의 재배 포트를 가지고 있으며, 포트의 높낮이 조절이 가능해서 제품을 비치하기도 편리하다. 팜인팜 식물재배기의 판매가는 7만 원에서 8만 원 사이의 가격대로 형성돼 있다.
닥터플랜츠
닥터플랜츠의 식물재배기 또한 수용성 비료와 물만 보충하면 되는 식물재배기다. 흙 대신 인공 토양에서 식물을 키우는 방식이다. 기기의 외형은 사방이 뚫려있으며, 모서리가 둥근 직육면체 형태를 띠고 있다. 내부 하단에는 수조가 있으며, 그 위에 재배 포트가 위치한다. 재배기 상부에 있는 식물 채광 LED는 햇빛 역할을 한다. 본 제품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159,000원의 가격에 판매 중이다.
시티팜
시티팜은 가구 전문 회사 한샘이 내놓은 식물재배기다. 천편일률적인 식물재배기 디자인에서 벗어나, 확장성과 심미성 모두 우수하다는 평을 받는 제품이다. 8개의 재배 포트를 내장한 제품으로, 상단에는 식물재배용 LED 조명이 위치하고 하단에는 수조가 있어 효과적으로 식물을 재배할 수 있는 제품이다. 시티팜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를 통해, 139,000원의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
LG 틔운
LG전자는 ‘틔운’이라는 이름으로 식물재배기 제품을 내놓고 있다. LG 틔운은 위아래 2개의 선반에 씨앗키트를 3개씩 장착할 수 있는 식물재배기로, 한 번에 6가지의 식물을 키울 수 있다. 사용자는 LG 틔운 내부 선반에 씨앗 키트를 장착하고, 물과 영양제를 넣은 후 문을 닫기만 하면 된다. 씨앗 키트에는 씨앗, 배지 등 식물을 키우는 데 필요한 여러 요소들이 일체형으로 담겨있다. 씨앗 키트마다 10개의 홀에서 씨앗이 발아해, 최대 60개의 모종을 동시에 기를 수 있다.
웰스팜
우리나라의 식물재배기 제품의 원조 격 제품은 교원그룹의 ‘웰스팜’으로 꼽힌다. 웰스팜은 코로나19 이후로 식물재배기 판매량이 급등, 현재는 기기를 1년 단위로 렌탈하는 정기 구독의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월 2만 원 내외의 비용을 지불하면, 2개월마다 웰스팜 엔지니어가 방문해 모종 이양과 기기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항암 기능성 쌈채, 청치마상추, 비타민다채 등 채소 20여 종이 6가지의 기능성 패키지로 묶여 정기적으로 배송된다.
에코그로우
가성비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에코그로우’ 제품의 구매를 고려해보는 것도 좋다. 작은 크기의 깜찍한 디자인을 가진 이 제품은 총 3개의 재배 포트를 가진 3구 LED 수경재배기다. 제품은 긴 조명 모드, 짧은 조명 모드, 에코 모드의 세 가지 LED 조명 모드를 지원해, 원하는 식물 생장 속도를 설정할 수 있다. 씨앗의 발아 단계에서는 발아캡을 통해 외부 환경으로부터 안전하게 씨앗을 보호한다. 제품의 판매가는 6만 원 초반대에 형성돼 있다.
파르팟
엠오그린 또한 햇빛과 비슷한 파장의 LED 조명을 탑재한 식물재배기를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파르팟’이라는 이름의 이 제품은 지름 35㎝의 원형 화분에 흙이 담긴 형태를 띠고 있다. 가운데 서 있는 기둥 위에 LED 전구를 탑재한 구조물이 위치해 있으며, 위에서 LED 조명으로 빛을 비춰 식물의 생장을 돕는다. 기둥 높이는 조절할 수 있어, 식물이 커지더라도 안심이다. 판매가는 298,000원이다.
글 : 최덕수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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