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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 올리면 조회수 폭발하는 예쁜 국내 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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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생활을 영위하는 동네, 마을은 우리 눈에는 평범해 보일지라도 낯선 이들이 보기에는 특이하고 운치가 있는 풍경으로 비칠 수 있다. 우리나라 전국 각지에는 사람들의 생활을 그대로 느낄 수 있으면서도 관광지로서의 기능을 할 수 있는 잘 꾸며진 마을이 많이 존재한다. 이번 주말에는 규정된 관광지가 아니라 나름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특이한 풍경의 마을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광주 펭귄마을

 

 

광주 양림동은 광주 근현대사 여행지로 인기가 높은 곳이다. 소위 ‘펭귄마을’로 불리는 이곳은 펭귄은 살지 않지만, 그보다도 더 즐거운 잡다한 볼거리가 가득한 곳이다. 낡고 허름한 담벼락 풍경은 1990년대의 향취를 그대로 품고 있으며, 오래된 양은냄비며 프라이팬, 소쿠리들이 담벼락에 달라붙어 반짝반짝 빛나는 특이한 풍경을 즐길 수 있다. 펭귄마을이라는 별칭은 펭귄처럼 걷는 나이 든 어르신들이 많이 거주하는 곳이라는 데에서 붙은 것으로 전해진다.

신안 퍼플섬

 

 

신안에 위치한 퍼플섬은 2021년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에 선정된 바 있는 곳이다. 인구 만 오천 명 미만의 전 세계 농어촌 마을을 대상으로 유엔 세계관광기구가 선정한 것으로, 32개국 44개 마을 중 하나로 이곳이 꼽힌 것이다. 가정집의 지붕을 비롯해 정자, 다리, 공중전화 부스, 펜션, 카페 등 모든 것이 보라색으로 꾸며져 있으며, 마을 교통수단인 전기자전거조차 보랏빛을 띤 곳이다.

 

부산 감천문화마을

 

 

감천문화마을은 부산 사하구 감천동에 있는 마을이자 부산 원도심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다. 한국의 산토리니라는 별명이 있는 곳으로,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관광지 100선에 선정된 곳이기도 하다. 울긋불긋한 단독주택이 언덕에 붙은 특이한 풍경 덕에 각종 매체에서 자주 비친 곳으로, 지금도 주말만 되면 전국에서 감성적인 풍경 사진을 찍으려는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다.

 

공주 유구벽화마을

 

 

공주 유구벽화마을은 아름다운 벽화로 가득 찬 마을이다. 조선 말 수직기로 시작한 유구 직물산업의 역사와 미래에 대한 기대를 담아 조성된 것으로 전해진다. 섬유공장 외부 벽면의 벽화를 비롯해 유구시장을 상징하는 이미지와 주민들이 좋아하는 소나무 그림을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시장길에는 유구의 행복과 풍요를 기원하는 타일 벽화거리인 금수만당로, 아트벤치, 문화예술의 거리가 조성돼 있다.

 

남해 다랭이마을

 

 

계단식 다랭이논이 펼쳐진 남해 다랭이마을도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명소다. 다랭이마을의 다랭이는 산골짜기의 비탈진 곳 계단식의 좁고 긴 논배미란 뜻의 ‘다랑이’를 남해 사투리로 표기한 것이다. 이곳의 다랭이논은 2005년 1월 3일 국가 명승 제15호로 지정된 바 있다. 야간 사진의 명소로 꼽히는 ‘어쿠스틱 달빛걷기’, 탁 트인 바다를 볼 수 있는 남면해안도로 등 즐길 거리가 많은 곳이다.

 

동두천 일본 마을(니지모리 스튜디오)

 

 

서울에서 차로 한 시간 내 거리에 위치한 동두천의 ‘니지모리 스튜디오’도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곳이다. 일본 마을로 불리는 이곳은 사실 마을이 아니라, 드라마나 영화 촬영을 위해 조성된 오픈 세트장이다. 일본에 가지 않아도 일본의 느낌을 얻을 수 있는 곳으로, 개화기의 풍경이 고스란히 이곳에 펼쳐져 있다. 다양한 식당, 고풍스러운 카페가 이곳에 위치해 있다. 고 김재형 감독이 기획하고 조성한 곳으로 전해진다.

 

순창 고추장 민속마을

 

 

순창 고추장 민속마을은 순창 고추장의 명성과 전통적 비법을 계속 이어가기 위해 순창군에서 지원해 조성된 곳이다. 전통 비법을 전수하고 있는 장인들을 모셔 와 마을을 형성하고, 다음 세대로 계속 전통 비법을 전수하기 위해 노력하던 차에 관의 노력으로 만들어진 마을이다. 집집마다 즐비한 커다란 항아리의 모습은 타임머신을 타고 조선시대로 넘어간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할 것이다.

 

영덕 괴시마을

 

 

영덕 괴시마을은 고려 말 대학자인 목은 이색이 태어난 마을로, 함창 김씨가 처음 터를 잡은 이후 영양 남씨가 정착하면서 남씨 집성촌이 된 곳이다. 경북 북부 해안 지방에서 현재까지 단일 문중의 역사와 문화가 전승되고 유지되는 대표적인 반촌 마을이다. 마을 내에는 경상북도 민속문화재 4건, 문화재자료 12건을 비롯해, 약 540여 건의 전통 가옥과 전통적인 마을 경관이 잘 보존돼 있다.

 

하동 의신마을

 

 

하동 의신마을은 지리산 국립공원에서 하늘 아래 첫 마을로 알려진 곳이다. 이곳은 옛 문헌에 이르길 십승지 중 가장 길지에 자리한 마을로, 지리산 국립공원, 지리산 역사관, 빨치산 루트 등을 만날 수 있다. 전국 최대의 고로쇠수액 생산지, 각종 임산물, 쿵쿵소, 용소, 어사바위의 천년송 등 계곡 절경과 다양한 트래킹 코스, 멸종 위기종인 지리산 반달가슴곰 등 다양한 콘텐츠를 품은 마을이다.

 

아산 지중해마을

 

 

지중해마을은 아산시 탕정면 명암리 주민 63명이 마을공동체를 유지하면서 산업단지에 들어선 마을이다. 산토리니 하얀 벽과 파란 지붕의 눈부심, 프로방스 비밀정원의 아늑함, 파르테논 열주들의 장쾌함을 모티브로 유럽 문화 건축 양식을 사용해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하는 곳이다. 마을은 모두 66동의 건물로 이뤄져 있으며, 건물의 3층이 마을 주민들의 주거 공간으로 이용되고 있다.

글 : 최덕수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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