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는 단순히 취하기 위해 술을 마시는 시대가 아니다. 맛, 가성비, 재미 등 어느 한 측면에서 사람들에게 만족감을 주지 못하면, 소비자들은 알코올이 들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제품을 선택하지 않는다. 특히 이러한 경향이 강한 주류가 맥주다. 편의점 맥주가 사람들의 주목을 받으면서, 지금은 매일 재미있는 콘셉트의 혹은 특이한 맛의 맥주 신상이 쏟아지고 있다. 지금부터는 최근 출시된 맥주 신제품들을 둘러보고자 한다.
쿠키런 용감한맥주
수제맥주 전문 브랜드 세븐브로이맥주는 쿠키런 IP로 세계관을 확장하고 있는 데브시스터즈와 협업해 ‘용감한맥주’를 출시했다. 비엔나 라거인 용감한맥주는 구운 맥아로부터 발현되는 비스킷 풍미와 견과류의 담백하고 고소한 풍미가 특징이다. 비교적 크리스피한 피니시를 선사하며, 깔끔하고 개운한 맛으로 육류, 치킨, 치즈류 등과 잘 어울린다. 편의점 판매가는 캔당 3,500원이다.
GS25 버터맥주 4종
버터맥주로 화제를 모은 ‘뵈르비어’가 편의점에서 판매되고 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수제 버터 브랜드 블랑제리뵈르와 손을 잡고 뵈르비어 4종을 출시했다. 신제품은 버터향의 라거 맥주로 ‘버터맥주 트리플에이플러스’, ‘버터맥주 트리플비플러스’, ‘버터맥주 트리플씨플러스’, 그리고 ‘버터맥주 트리플디플러스’의 4종이다. 각각 바닐라, 캐러멜, 아몬드, 헤이즐너트의 풍미를 더했다. 가격은 캔당 6,500원이다.
CU 프리미엄 맥주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맥주 원재료 중 가장 비싼 ‘홉’을 최대 5배 늘린 ‘슈퍼 프리미엄 맥주’를 출시했다. 홉을 늘려 맥주 특유의 향과 풍미를 극대화한 상품은 품질 유지를 위해 반드시 냉장 유통을 해야 했기에, 편의점에서는 잘 만날 수 없던 제품이다. CU의 슈퍼 프리미엄 맥주는 뉴잉글랜드 IPA 3종과 임페리얼 스타우트 1종이다. 가격은 4종 모두 6,900원이다.
타바론 밀크티 맥주
CU는 글로벌 티 브랜드 타바론(TAVALON)과 손을 잡고 차의 향미를 살린 프리미엄 수제맥주 ‘크림슨 선셋’과 ‘애프터 블랙’도 판매하고 있다. 타바론은 ‘차의 낙원’이라는 의미로, 세계 각지에서 선별된 프리미엄 잎차를 다루는 브랜드. 크림슨 선셋은 밀맥주에 과일차를 가미해 만든 에일맥주며, 애프터 블랙은 인도네시아 블랙티를 활용한 라거 스타일의 맥주다. 4캔 11,000원 행사 중인 제품이다.
카스 2리터
오비맥주는 맥주 ‘카스’를 2리터 페트 제품으로 출시했다. 신제품 ‘카스 2.0 메가 페트’는 기존 카스 페트 제품보다 용량은 늘었지만 ㎖당 가격은 감소했다. 전국 슈퍼마켓, 대형마트, 편의점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앞서 하이트진로 또한 대용량 제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에 응해, 맥주 ‘테라’를 1.9리터 페트 제품으로 출시한 바 있다. 카스 대용량 제품의 평균 가격은 6,700원이다.
교촌치킨 1991라거
교촌치킨은 수제맥주 ‘1991라거’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독일 뮌헨식 라거 맥주로, 수제맥주 전문 브루어리인 ‘문베어브루잉’에서 교촌치킨 가맹점 전용으로 단독 개발했다. 맥아 대체제를 섞지 않고 유럽산 프리미엄 맥아 100%만을 사용해, 보리 곡물의 향긋함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배달로도 주문할 수 있는데, 이 경우에는 배달 전문 용기와 보냉 파우치에 담겨 제공된다.
482에일
이마트24는 에버랜드,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와 손을 잡고 ‘482에일’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에버랜드의 사파리월드를 482라는 숫자로 표현했으며, 패키지에는 호랑이를 그려 넣었다. 에버랜드와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는 호랑이를 마주했을 때 느끼는 설렘과 흥미진진함을 과일향과 쌉싸름한 홉으로 표현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전국 이마트24 편의점에서 만날 수 있으며, 가격은 4캔에 11,000원이다.
필굿 굿잡 에디션
오비맥주의 발포주 브랜드 ‘필굿’은 직장인들의 애환을 유쾌하게 담은 한정판 ‘굿잡 에디션’ 패키지 2종을 출시했다. 한정판 패키지는 필굿의 고래 캐릭터인 ‘필구’와 ‘텐구’를 유쾌한 일러스트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캔 전면에는 ‘오늘도 고생했어 필굿 잡아 굿잡’이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뒷면에는 온라인상에서 화제인 직장생활 짤을 패러디한 일러스트를 삽입했다. 필굿 500㎖ 캔은 1,600원의 판매가로 판매되고 있다.
세븐브로이 X 14F
세븐브로이맥주는 댄서 허니제이, 일사에프(14F)와 협업한 커스텀 맥주 ‘에이투’를 출시했다. 에이투는 MBC 유튜브 채널의 웹예능 프로그램인 ‘메이크썸비어’를 통해 방영된 허니제이의 수제맥주 완판 도전기의 일환으로 탄생했다. 세븐브로이는 양평 브루어리에서 여러 차례 테스트를 하며, 실제 허니제이가 생각했던 맛을 구현해냈다. 전국 GS25 편의점에서 만날 수 있으며, 가격은 4캔에 11,000원이다.
강원FC 맥주
강원FC는 후원사인 스퀴즈브루어리와 함께 구단 브랜드 맥주 ‘강원FC 맥주’를 출시했다. 본 제품은 그라운드 모양으로 디자인해 축구단의 정체성을 담았다. 벨기에 호가든 지방의 화이트 밀맥주로, 효모 특유의 향과 함께 오렌지 껍질과 고수 씨앗의 향을 최대한 살린 맥주다. 강원FC는 강원도 내 지역축제와 후원사 연계 활동 등을 통해 제품을 홍보 중이며, 강원FC 경기장 방문 시에도 맥주를 받을 수 있다.
글 : 최덕수 press@daily.co.kr
공감 뉴스 © 데일리라이프 & Daily.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