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분야건 유통, 서비스 업계는 새로운 소비자를 유치하는 것이 가장 힘들다. 아무리 매력적인 기능을 가진 제품이라 하더라도, 본래 관심이 없던 소비자의 눈길을 자신들에게 향하게 하는 것은 절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렇기에 기업들은 신제품을 출시할 때마다 대규모의 마케팅을 전개하고 비용을 집행한다. 최근 들어서 가장 효율이 좋은 마케팅 방법으로 거론되는 것은 ‘콜라보 이벤트’다. 콜라보만큼 고객들의 눈길을 끌기 좋은 소재가 또 있을까. 그렇기에 기업들은 오늘도 활발하게 콜라보 이벤트를 기획하고 또 펼치고 있다. 지금부터는 프랜차이즈들이 전개한 최근의 콜라보 이벤트 사례를 모아서 소개해보고자 한다.
버거킹 X 타바스코 콜라보
– 3종 버거
버거킹은 오뚜기 ‘타바스코’와의 콜라보를 통해, 더욱 강렬한 매운맛의 라인업을 선보였다. 새 라인업의 신메뉴 3종은 직화로 구운 순 쇠고기 100% 패티의 불맛과 타바스코 소스의 매콤하고 알싸한 맛이 만난 이색적인 풍미가 특징이다. 불맛을 두 배로 즐길 수 있는 ‘타바스코 더블 비프’, 쇠고기와 치킨 패티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타바스코 몬스터’, 새우 패티가 들어간 ‘타바스코 슈림프’의 3종이다. 대표 메뉴인 타바스코 더블 비프의 단품 판매가는 5,500원이다.
농심 X 더쎄를라잇브루잉
– 깡맥주 오리지널, 깡맥주 블랙
농심의 과자인 새우깡은 맥주 안주로 더없이 좋은 제품으로 평가된다. 새우깡을 보면 맥주의 맛을 자연스레 떠올리는 이들도 많다. 이 점에 착안해, 농심은 수제맥주 스타트업 더쎄를라잇브루잉과 함께 ‘깡맥주 오리지널’과 ‘깡맥주 블랙’이라는 이름의 신제품을 출시했다. 신제품은 각각 새우깡, 새우깡 블랙과 먹을 때 잘 어울리도록 개발한 신제품이다. 오리지널은 밀맥주 바이젠 스타일의 맥주며, 깡맥주 블랙은 흑맥주다. 캔당 판매가는 4천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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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리아 X CJ 고메 피자
– 불고기버거 피자
롯데마트는 롯데리아와 CJ 고메 피자가 만난 콜라보 상품 ‘CJ 고메 X 롯데리아 불고기버거 피자’를 출시했다. 피자에 햄버거 토핑을 더한 이색적인 제품이다. 롯데리아에서 30년 동안 꾸준히 대표 메뉴로 사랑을 받고 있는 불고기버거가 CJ의 고메 피자를 만나 재해석됐다. 달달한 불고기버거 소스와 고소한 마요 소스의 최적 배합을 구현하고, 큼직한 버거패티 미트와 아삭한 피클로 맛과 식감을 살렸다. 판매가는 9,980원이다.
네네치킨 X CJ제일제당
– 사이드 4종
100% 국내산 닭고기를 사용하는 치킨 프랜차이즈 ‘네네치킨’은 CJ제일제당과의 콜라보를 통해 사이드 메뉴 4종을 출시했다. 네네치킨이 출시한 메뉴는 ‘스팸튀김’, ‘맛밤고구마스틱’, ‘럭키버킷볼’, ‘따끈한밥’의 4종이다. 겉바속촉의 식감을 살린 단짠 메뉴 스팸튀김, 맛밤이 콕콕 박힌 맛밤고구마스틱이 특히 인기다. 스팸튀김과 맛밤고구마스틱의 가격은 4천 원, 럭키버킷볼은 3,500원, 따끈한밥은 1,500원이다.
롯데제과 X 꼬깔콘 – 크리스피치킨
롯데제과는 100% 닭다리 순살에 꼬깔콘 고소한 맛 시즈닝을 버무린 ‘쉐푸드 꼬깔콘 크리스피치킨’을 출시했다. 통합 법인 출범을 기념해, 꼬깔콘 고소한 맛을 간편식 브랜드 쉐푸드에 적용한 것이다. 프라이팬이나 에어프라이어로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다. 순살치킨과 바삭하면서도 고소한 꼬깔콘이 어울리지 않을 듯 조화로운 특이한 메뉴다. 봉지당 판매가는 5,980원이다.
에비앙 X 스누피
롯데칠성음료가 수입, 판매하는 에비앙은 글로벌 인기 캐릭터 스누피와 협업한 한정판 패키지를 출시한 바 있다. 에비앙 500㎖ 라벨에 각기 다른 스누피 디자인 3종을 삽입해, 소비자들이 에비앙 브랜드를 색다르게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한정판 패키지뿐 아니라 협업 기획팩도 함께 출시했으며, 온라인 채널 전용 굿즈 기획팩 또한 한정 판매된 바 있다. 에비앙 500㎖ 6병과 타월을 패키징한 스누피 타월 패키지의 판매가는 9,990원이다.
보해양조 여수밤바다 X 기안84
보해양조는 ‘여수밤바다 소주’를 팝아트 작가 ‘기안84’와 손잡고 새롭게 바뀐 제품으로 출시했다. ‘세상에서 가장 작은 전시회’를 콘셉트로, 기안84의 팝아트 작품 4점을 전면 라벨에 담았다. 라벨에 인쇄된 QR코드를 인식하면 도슨트의 작품 설명도 들을 수 있다. 지난 2019년 출시된 여수밤바다는 여수를 상징하는 돌산대교와 반짝이는 별빛을 이미지화한 소주 라벨이 특징으로 꼽힌다. 여수밤바다 소주의 판매가는 1,650원이다.
오뚜기 X 두수고방
오뚜기는 채식 레스토랑 ‘두수고방’과 손을 잡고 비건 시장 공략에 나섰다. 두 회사의 콜라보로 탄생한 제품은 채식 재료만을 사용해 만든 한국형 채식 스타일의 ‘두수고방 컵밥, 죽’ 8종이다. 컵밥은 산채나물 비빔밥, 버섯들깨미역국밥, 시래기 된장국밥, 모둠버섯밥의 4종이다. 죽은 수수팥범벅, 들깨버섯죽, 된장보리죽, 흑임자죽의 4종으로 출시됐다. 판매가는 죽은 4,480원, 컵밥은 5,980원이다.
세븐일레븐 X 바프 허니버터
– 크림빵,도넛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견과류 전문기업 길림양행과 손을 잡고 바프 시즈닝을 활용한 간편식 시리즈를 선보였다. 간편식 시리즈는 바프 기획개발팀과 4개월간의 연구 개발 기간을 거쳐 출시됐다. 이번 협업을 통해 선보인 제품은 ‘바프 콘치즈김밥(2,500원)’, ‘바프 마늘빵맛샌드(2,700원)’, ‘바프 허니버터버거(3,000원)’, ‘바프 허니버터크림빵(1,700원)’, 그리고 ‘바프꿀물(1,500원)’ 등이다.
파리바게뜨 X 삼양
– 파바 불닭빵 4종
SPC 파리바게뜨는 삼양식품과 협업해 ‘불닭소스’를 활용한 신제품을 선보인 바 있다. 불닭소스 특유의 중독성 강한 매운맛을 빵에 반영해, 기존에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맛의 조합을 선사한 제품들이다. 불닭소스를 활용한 신제품은 빵 4종과 가정간편식 1종으로, 각각의 제품의 매운 정도는 3단계의 맵기 표기로 확인할 수 있다. 출시된 제품은 ‘불닭파이어볼(1,800원)’, ‘핵불닭소시지빵(3,800원)’, ‘매콤로제불닭빵(3,200원)’ 등이다.
글 : 최덕수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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