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 애니메이션을 즐겨 보고 게임을 하던 세대층이 성년이 되면서, 이들이 과거에 봤던 IP가 현대에 다시금 인기를 얻는 경우가 많아졌다. 일본에서 성인용 코믹물로 연재를 시작했던 ‘짱구는못말려’는 그 대표적인 경우로 들 수 있다. 성인들은 어렸을 때 봤던 작품의 기억에 따라, 지금의 유소년층은 귀여운 디자인에 매료돼 남녀노소 누구나 사랑하는 IP가 됐다. 이를 활용하고자 하는 브랜드와 상품 또한 많아졌다. 지금부터는 짱구는못말려 콜라보의 사례를 둘러보고자 한다.
액션가면라멘
편의점 CU는 92종의 짱구 컬렉션 스티커가 담긴 액션가면라멘을 판매하고 있다. 작중에 등장하는 상품을 모티브로 만든 돈코츠 라멘으로, 냉장 간편식으로 레트로 열풍에 맞춰 추억의 캐릭터 상품을 찾는 이들을 위해 특별 기획됐다. 돈사골 베이스로 만든 특제 액상 수프와 볶음 미역, 다진 돼지고기 볶음, 대파 등의 토핑이 들어있다. 냉장 보관 상품으로 보관일은 사흘 내외다. 판매가는 1개에 4,900원이다.
서프라이즈 마이키링
포켓몬빵 못지않은 열풍을 불러일으키는 상품이 바로 ‘키링’이다. 띠부띠부씰의 인기가 키링(열쇠고리)과 플리퍼즈(오뚝이 모양의 장난감)로 진화하는 모양새다. 키링 인기의 중심에는 ‘짱구는못말려’가 있다. GS25에 따르면 짱구는못말려 캐릭터 키링은 출시 한 달 만에 대부분의 물량이 팔릴 정도로 인기다. 짱구는못말려 서프라이즈 마이키링은 캔디와 랜덤 20종의 키링이 포함된 구성이다. 가격은 개당 2천 원이다.
못말리는 짱구젤리
띠부띠부씰을 동봉한 캐릭터 상품은 빵뿐 아니라 젤리도 있다. ‘못말리는 짱구젤리’라는 이름의 상품으로, 가격은 개당 1,800원이다. 탄산음료 맛의 젤리로 콜라 0.014%, 사이다 0.014%를 함유한 식품이다. 내용물은 요구르트병 모양의 젤리로, 콜라 맛과 사이다 맛이 불균형하게 포함돼 있다. 쫄깃한 식감이 매력적인 상품이지만, 젤리의 맛보다는 띠부띠부씰 때문에 구매하게 되는 캐릭터 상품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초코비 모나카 아이스
짱구는못말려 작중에서 등장하는, 짱구가 매번 한입에 뱃속으로 털어 넣는 ‘초코비’ 과자는 다양하게 변주돼 시장에 출시되고 있다. 개당 4천 원의 가격에 판매되는 ‘초코비 모나카 아이스크림’은 모나카 과자 속에 아이스크림이 가득 들어있는 상품이다. 25종의 짱구는못말려 극장판 스티커가 랜덤하게 들어있다. 과자 속에 들어있는 아이스크림은 진득한 맛의 초콜릿 아이스크림이다.
초코비 아이스크림
초코비를 활용한 아이스크림도 만날 수 있다. 딸기 아이스크림과 초콜릿 아이스크림의 두 종류로, 꾸덕꾸덕하고 상큼한 질감의 메뉴다. 특히 인기인 것은 딸기 초코비 아이스크림으로, 딸기 잼과 딸기 퓌레가 섞여 풍성한 딸기 향을 만끽할 수 있다. 한 통의 판매가는 12,400원이다. 짱구는못말려 상품을 구매하는 주된 목적이 스티커일 텐데, 이 상품에는 동봉돼 있지 않다.
피크닉 피규어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캐릭터 상품으로 우리는 흔히 식품을 떠올리지만, 개중에는 먹을 것을 포함하지 않은 피규어도 만날 수 있다. 짱구는못말려 피크닉 피규어라는 이름의 상품으로, 6종의 라인업을 갖추고 있는 시리즈다. 4,500원의 판매가로 판매되는데, 안에는 1종의 피규어가 랜덤으로 들어있다. 짱구 아빠와 짱구 엄마, 짱구, 짱아, 흰둥이, 짱구바라기의 6종의 구성이다.
마이 틴케이스
짱구는못말려 마이 틴케이스는 5천 원의 판매가로 편의점 등지에서 판매되는 제품이다. 단단한 틴케이스 안에는 아크릴 피규어, 그리고 적은 용량(10g)의 젤리가 들어있다. 짱구 가족이 모두 그려진 아크릴 피규어는 받침대와 함께 동봉돼 있어, 책상 등지에 쉽게 거치할 수 있는 모양새다. 틴케이스는 작중에 등장하는 초코비 과자 모양으로 만들어져, 이것만으로도 소장할 가치는 충분하다.
플리퍼즈
‘플리퍼즈’는 그리스의 식품 회사에서 2019년에 출시한 완구 브랜드다. 금속 추가 들어있는 플라스틱 오뚝이에 비닐이 덧씌워진 형태다. 최근 국내에서 인기를 끄는 짱구 브랜드의 캐릭터 완구가 바로 이 플리퍼즈다. 캔디가 동봉된 구성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플리퍼의 종류는 짱구 가족과 친구, 액션가면 등을 포함하여 총 16가지다. 편의점 등지에서의 판매가는 개당 2천 원이다.
삼양 짱구 오리지널
짱구는못말려가 삼양식품의 인기 스낵 중의 하나인 ‘삼양 짱구’와 만났다. 짱구 콜라보 스낵으로 삼양 짱구가 출시된 것이다. 삼양 짱구 오리지널과 초코짱구의 2종의 라인업으로 출시됐다. 식품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 짱구는 1개월도 채 되지 않는 시점에 약 40만 개의 판매고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진다. 본 제품에는 짱구는못말려 캐릭터를 활용한 스티커가 동봉돼 있다. 봉지당 판매가는 1,500원이다.
삼양 츄러스 짱구
포켓몬 열풍이 SPC삼립의 포켓몬빵에서 시작됐다면, 짱구는못말려 열풍은 삼양식품의 스낵에서 시작된 것이다. 짱구 오리지널과의 콜라보 이전에 스티커를 동봉해 판매하던 제품은 ‘삼양 츄러스 짱구’였다. 현재 짱구 씰은 41종 구성의 1탄, 30종 구성의 2탄에 이어, ‘짱구와 친구들’이라는 테마로 77종 스티커의 3탄이 배포되고 있다. 한 봉지의 권장 소비자가는 1,500원이다.
글 : 최덕수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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