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장사천재 백사장’이 인기에 힘입어 시즌3까지 갈 수 있을까.
‘장사천재 백사장’은 대한민국 최고의 외식 경영 전문가 백종원이 한식 불모지에서 직접 창업부터 운영까지 나서는 ‘백종원의 세계 밥장사 도전기’를 그린 프로그램이다. 지난 4월 첫 방송된 시즌1에 이어 지난달부터 시즌2가 방영되는 중이다.
시즌2에서 백종원은 미슐랭 식당이 가장 많은 스페인의 미식도시인 산 세바스티안에서 한식 장사에 도전하고 있다. 특히 1호점과 2호점을 동시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운영 방식, 이미 폐업한 식당에서 새로 식당을 열어야 한다는 등 시즌1에 비해 더 난감해진 조건에서 장사를 시작했다.
그러나 백종원은 보는이들로 하여금 절로 “역시 백종원”이라는 말이 나오게 했다. 그는 첫 영업 전 근심이 가득했던 것과는 달리 가게가 폐업한 이유를 정확하게 짚어내고 콘셉트를 새롭게 잡고, 각종 미끼 전략들을 세우는 등 진정한 ‘장사천재’의 면모를 보였다. 백종원은 다른 스페인 식당들의 상황을 파악하고, 인테리어 콘셉트를 직접 정하고, 현지 식자재와 주방 상황을 고려해 메뉴를 정하며 ‘반주’라는 한식 주점을 오픈했다.
백종원은 중간 중간 발생하는 문제점을 빠르게 해결했고, 아쉬운 부분들을 업그레이드 시키며 손님들에게 더욱 만족스러운 식사를 제공하기 위한 열정을 드러냈다. 이에 야외 테이블과 홀을 만석으로 만드는 것은 물론, 최고 매출을 달성하는 등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백종원은 프랜차이즈 운영에도 도전했고, 모든 메뉴와 술을 2유로에 판매한다는 파격적인 미끼와 식당 밖에서 한눈에 식당의 메뉴와 분위기를 파악할 수 있는 분위기를 구성해 손님들의 구미를 끌어당겼다.
또한 직원들의 활약도 여전히 빛나고 있다. 시즌1에서 백종원의 신뢰를 받은 이장우, 존박, 권유리는 시즌2에서도 자신이 맡은 바에 최선을 다하고, 상부상조하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들의 모습은 “시즌2를 하게 된 이유가 직원들 때문”이라는 백종원의 말이 와닿기에 충분했다.새롭게 합류한 이규형도 능숙한 모습을 보였고, 더보이즈 에릭, 가수 효연도 2호점에 합류해 일손을 돕고 있다.
이처럼 백종원은 시즌1에 이어 시즌2에서도 불가능한 것을 가능하게 하며,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안기고 있다. 이에 ‘장사천재 백사장’ 시즌3에 대한 기대감도 저절로 높아지고 있는 상황.
백종원은 ‘장사천재 백사장’ 시즌1 제작발표회에서 시즌2를 묻는 질문에 대해 “시즌2는 못한다. 이번에는 잘 넘겼지만 다음에는 정말 망신당할 것 같다”고 강력하게 말했으나 시즌2가 방송되고 있으며 이미 촬영도 마친 상황이다.
백종원은 ‘장사천재 백사장2’ 제작발표회에서도 “(시즌2에)가서 나한테 욕을 했다. ‘내가 미친놈이다’, ‘여기 왜 왔지’ 했다”라며 시즌3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미쳤어요? 시즌3 할 거면 ‘장사천재 이사장’ 하라고 했다”고 단언했다. 이장우에게 시즌3를 이끌어가라는 뜻이다.
그러나 시즌2를 하지 않겠다고 호언장담했던 백종원은 이렇게 시즌2를 하고 있다. 과연 직원 이장우, 존박, 권유리 그리고 시청자들의 바람대로 ‘장사천재 백사장’이 시즌3까지 이어질지 기대를 모은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