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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의 심장’ 대구광역시에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향후 행보에 대해 ‘관심없다’는 응답이 42%로 집계됐다.
고성국TV 의뢰로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가 1~3일 대구시 만 18세 이상 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이 전 대표의 향후 행보에 대해 묻자 ‘관심없다’고 응답한 비율이 42%, ‘국민의힘으로 복귀하기 바란다’는 23%로 나타났다. 이어 ‘신당을 창당하기 바란다’는 의견은 21%, ‘무소속 출마’는 8%였다.
이번 조사에서 대구 지역의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60%, 더불어민주당 22%, 정의당 2%로 나타났다.
‘이준석 신당’이나 ‘민주당 계열 야권 신당’이 출범할 경우, 내년 총선 어느 정당에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도 국민의힘이 53%를 차지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19%, 이준석 신당 12%, 민주당 계열 야권 신당은 2%에 불과했다.
기존 정당 지지자들의 투표 의향을 교차 분석해보면 이준석 신당은 국민의힘 지지자 가운데 7%, 더불어민주당 지지자의 11%가 투표 의사를 밝혔다.
이경락 한국여론평판연구소 연구원은 “대구 한 곳만 놓고 1000명 이상을 조사한 것은 꽤 많은 표본을 다룬 셈인데, 이 전 대표의 향후 행보에 대해서도 ‘관심없다’와 ‘국민의힘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의견이 ‘신당 창당’보다 더 많았다”며 “특히 민주당 지지자들이 오히려 이준석 신당을 더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대구의 경우 이준석 신당이 민주당 표를 더 흡수한다는 결과가 나온 셈”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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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가장 호감가는 ‘범보수 인사’ 1위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38%)이 차지했다. 이어 홍준표 대구시장(13%), 유승민 전 의원과 이 전 대표는 각각 9%,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7%, 오세훈 서울시장 6%,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4% 순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원은 “범보수 인사 호감도에서 한 장관이 1위를 차지한 것은 다른 전국 조사 결과들과 비슷한 흐름이 보수의 성지 대구에서도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한 장관의 총선 출마를 가정해 국민의힘 승리에 얼마나 기여할 지 묻는 질문에는 50%가 매우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 18%는 대체로 도움이 될 거라고 응답해 도움이 된다는 응답이 전체의 67%에 달했다.
대구에서 윤석열 대통령 국정 운영 지지도는 57%로 나타났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38%였다.
이번 조사는 고성국TV 의뢰로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가 1~3일 대구광역시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유무선 ARS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표본수는 1009명, 응답률 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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