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출소한 지 47일 만에 지하철 승강장에서 취객의 휴대전화를 훔친 60대가 붙잡혀 검찰로 넘겨졌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지난달 22일 60대 남성 A씨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절도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A씨는 지난 10월 9일 오전 6시쯤 서울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승강장에서 술에 취해 잠든 피해자의 휴대전화를 훔쳐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같은 달 13일 피해자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A씨를 용의자로 특정한 뒤 20일간 잠복수사 끝에 지난달 18일 오후 동대문구 한 경륜장에서 검거했다.
조사 결과, A씨는 동일한 수법으로 이미 12번 검거되고, 그 가운데 8번 구속된 전력이 있는 전과 14범이었다.
그는 지난 8월 말 출소해 47일 만에 여러 차례 절도 행각을 저질렀다. 주로 늦은 밤이나 새벽 시간 지하철 승강장과 열차 안에서 취객의 휴대전화를 훔쳤으며,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위해 일회용 교통카드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출소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돈이 없어 먹고살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한편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올해 A씨를 비롯해 부축빼기범 26명, 소매치기 5명, 장물 취득자 15명 등 총 46명을 검거해 이 중 25명을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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