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순창군이 농촌인력난을 해결하기 위해 추진 중인 외국인 계절근로자 기숙사 건립사업에 속도를 내면서 부족한 농가 인력난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4일 순창군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숙사 건립추진을 위한 사전단계인 도 원가심사를 마치고, 오는 8일부터 입찰공고를 실시해 이달 중으로 착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순창군은 지난해 12월 전북형 외국인 기숙사 건립 지원사업에 선정돼 도비 포함 사업비 15억원을 확보했으며, 순창읍 옛 정수장 일대에 약 50명이 수용 가능한 게스트하우스, 컨테이너 하우스 등 기숙시설을 건립해 외국인 근로자의 거주지 확보와 농가의 안정적인 인력수급을 도모할 방침이다.
외국인 근로자 기숙사 건립사업은 농업 분야 외국인 근로자 기숙사 건립을 통해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안정된 주거 환경을 제공하고 부족한 농촌 고용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되는 것으로, 돈 버는 농업 실현을 위한 핵심 사업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앞서 순창군은 코로나19에 따른 농촌 인력난 해소를 위해 외국 지자체를 직접 찾아가 MOU를 체결하고, 결혼이민자의 친척을 초청해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는 등 농촌 인력난 해소를 위해 총력전을 펼쳤다.
이 밖에도 순창군은 도농인력지원센터 운영 지원, 농촌일손돕기, 고령 영세농 영농비 지원사업 등 인력 부족 해소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외국인 계절근로자에게 쾌적한 주거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관리를 할 수 있게 되었다”면서 “이번 기숙사 건립을 통해 농촌지역 근로환경 및 주거 여건 등을 개선하여 외국인 근로자의 기본적인 인권을 보장할 뿐만 아니라 지역 내 인력난 문제를 해소해 군정목표인 돈 버는 농업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 순창군, 새해 희망을 밝힐 성탄 트리 점등
전북 순창군이 다가오는 성탄절을 맞아 지난 1일 순창고등학교 사거리 앞 독대 마당에서 성탄절 트리 점등식 행사를 가졌다고 4일 밝혔다.
순창군기독교연합회(회장 김엽)가 주관하고, 순창군이 지원한 이 행사에는 최영일 순창군수, 신정이 순창군의회 의장 등을 비롯하여 관내 사회단체장과 기독교연합회 관계자, 군민 등 약 60여 명이 참여했다.
오후 5시부터 시작한 점등식은 내빈 소개에 이어 기념 예배와 축사 및 트리 점등의 순으로 진행됐으며, 참석자들은 아기 예수님의 가르침과 사랑의 손길을 되새기며, 군민의 화합과 안녕을 기원했다.
순창군기독교연합회에 따르면 순창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고 있고, 유동 인구가 많은 독대마당에 내년 1월 중순까지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를 설치해 야간 경관과 볼거리를 개선하고 군민과 신도들에게 나눔과 사랑, 희망의 불빛으로 세상을 비출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영일 군수는“순창군기독교연합회는 지난 2000년부터 각종 구제사업, 연합성회, 조찬기도회 등과 함께 각 회원 교회별로 어린이집 운영, 결식아동 및 독거노인 돕기 등을 통해 우리 군민들에게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해 왔다”고 격려한 후“오늘 점등식을 통해서 연말연시를 맞아 다사다난했던 계묘년 한 해를 잘 마무리하고, 군민의 안녕과 2024년 갑진년의 희망찬 새해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23일 제32대 회장으로 취임한 김엽 순창군기독교연합회장은“순창을 방문하는 관광객과 군민들이 성탄 트리를 감상하면서, 군민들의 마음을 환하게 밝힐 수 있는 희망의 메시지가 되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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