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린이 예측불허 선곡의 무대를 예고하면서, 예선전 최초 ‘ALL 인정’을 받을 수 있을지 초미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지난 28일 방송된 MBN ‘현역가왕’은 첫 회만에 지상파-종편-케이블 채널에서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 통합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평정, 화요일 밤을 장악할 거침없는 질주를 예고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마이진-강혜연-장혜리-요요미-한봄-조정민-박혜신-마스크걸-김다현-두리-별사랑-주미까지, 12인의 트로트 여제들이 서바이벌 대결을 벌이는 모습으로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을 전했다.
이와 관련 5일(오늘) 밤 9시 40분 방송되는 ‘현역가왕’에는 33인 참가자 전원에게 견제 대상 0순위로 꼽힌, 현역들의 스타 린이 본격 등판해 파란을 일으킨다. 더욱이 MC 신동엽이 린의 이름을 호명하자 잠시 화장실에 다녀오려던 마스터 박현빈은 “참아야지”라는 말과 함께 발걸음을 멈춰 린의 무대에 대한 모두의 기대감을 느끼게 했다.
무대 위에 오른 린은 “정말 트로트를 사랑하는 마음 하나로 이 자리에 섰다”며 “가수는 다 똑같이 음악을 사랑한다. 장르를 나누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는 소신 발언으로 박수를 받았다. 그러나 이내 트로트 대선배들 앞에 선 것이 떨리는 듯 “너무 떨려서 말을 잘 못하겠다”는 현역 0년차다운 긴장감을 드러내 웃음을 안겼다. 린은 “많은 지도 편달 부탁드린다”는 애교 섞인 부탁과 함께 살랑이는 춤사위와 사근사근한 눈웃음, 현란한 꺾기 실력으로 트로트 현역 도전 첫 무대를 완성, 현장의 환호성을 일으켰다.
린의 무대를 지켜보던 마스터 윤명선은 “관상학적으로도 트로트 가수가 더 잘 어울린다”라고 전했고, 대성은 “터키 아이스크림같이 줄 듯 말 듯 애태우는 창법”이라는 재치있는 심사평을 쏟으며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하지만 윤명선은 린의 무대가 끝나자마자 “린의 지금 무대는 페이크다”라며 “앞으로 주목해서 지켜봐야 할 것”이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내뱉어 의구심을 갖게 했다. 매의 눈 마스터 윤명선 발언의 진위는 무엇인지, 린이 ‘현역가왕’의 높은 ‘ALL 인정’ 벽을 깨부수는 첫 주자가 될지 귀추를 주목케 한다.
그런가 하면 이날 방송에서는 총 33인이 참가한 1라운드 예선전이 마무리되면서, 예선전 최초 방출자와 MVP가 탄생한다. 방출자는 최하점을 받은 3인 중 1인으로 결정된다는 룰에 따라 13버튼으로 최저점을 기록 중인 조정민과 장혜리 외에 또 다른 방출 후보자가 등장할 예정. 과연 ‘현역가왕’ 최초로 방출자가 될 현역은 누구 일지, 현재 28버튼으로 1위에 오른 박혜신을 누르고 새로운 MVP 후보가 나타날지, 떠나는 자와 남는 자로 나뉠 엇갈린 희비가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한편, MBN ‘현역가왕’은 현재 대한민국 트로트 판에서 활동 중인 최고의 현역 트로트 가수들이 2024년 ‘트롯 한일전’에 나서는 국가대표에 선발되기 위해 불타는 대결을 벌이는, 본격 서바이벌 예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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