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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우리나라 중소 테크기업의 수출 기회를 발굴하고 현지 투자자·기업과의 네트워크를 모색하는 장이 마련됐다.
4일(현지 시간) 코트라 실리콘밸리 무역관은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의 실리콘밸리 무역관에서 테크기업의 수출 지원을 위한 ‘K-테크 파트너십 데이’를 이 같이 개최했다.
이 행사는 우리 중소 중견 테크기업의 올해 미국 현지 비즈니스 성과를 점검하고 내일의 새로운 수출 기회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는 설명이다. 행사에는 현지 투자자와 바이어, 기업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해 우리나라 테크기업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딥러닝 기반 사고 감지 솔루션 마이렌 등 인공지능(AI) 기업을 비롯해 모빌리티, 반도체, 디지털 기기 분야 25개 테크기업이 부스를 마련해 현지 바이어들과 상담을 통해 수출 가능성을 모색했다. 이 가운데 가시적인 성과도 나타났다. 반도체 등 산업용 고압가스를 생산하는 팩슨은 바이어 U사와 100만 달러(13억원)에 달하는 이산화질소(N2O) 거래 계약을 체결했다. 코트라 실리콘밸리 무역관에 따르면 2건의 수출 계약을 비롯해 구매의향서(LOI) 1건, 양해각서(MOU) 6건이 체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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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에게 각 기업이 기술을 소개하는 피칭 행사도 진행됐다. 모두 14개 기업이 각각 3분 동안 발표하고, 현지 투자자들로 구성된 4명의 자문단의 각 2분간 질의가 이어졌다.
호흡 소리를 스마트폰으로 분석해 질환의 중증도를 확인하는 기술을 보유한 헬스케어 AI 기업 ‘사운더블헬스’와 전자상거래 물류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자율주행 로봇 솔루션을 제공하는 ‘플로틱’ 등이 큰 호응을 얻었다.
벤처캐피털리스트 토머스 토이는 “한국 테크기업이 높은 수준의 기술을 보유하면서도 혁신을 거듭하고 있는 것 같다”며 “이날 행사를 통해 기술검증뿐만 아니라 투자유치의 기회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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