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술융합콘텐츠는 기존의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를 시각특수효과(VFX),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인공지능(AI) 등 기술과 융합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이에 한국의 콘텐츠 산업 역시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이하 콘진원)은 5일 “‘신기술융합콘텐츠 성과공유회’를 오는 13일과 14일 서울 종로구 누디트 익선에서 개최한다”고 전했다.
신기술융합콘텐츠 성과공유회는 2021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콘진원의 신기술 활용 콘텐츠 지원사업을 통해 제작된 우수 신기술융합콘텐츠를 선보이는 자리다.
△실감콘텐츠 △메타버스 △ICT-음악(뮤직테크) 콘텐츠 △대중음악 온라인 공연 및 영상 등 다양한 장르에서 제작지원을 받은 우수 콘텐츠를 현장에서 직접 관람하고 체험할 수 있다.
△위지윅 스튜디오의 국내 최초 자연과학 기반 미디어아트 ‘디오리진’ △속초의 대표 관광지로 인기를 끌고 있는 엑스오비스의 차세대 미디어아트 전시관 ‘뮤지엄X’ △아리아스튜디오의 생성형 AI 기반 VR 영화 ‘A.P.T – In the Realm of Ripley’ △3년 연속 CES 혁신상을 수상한 버시스의 ‘메타뮤직 시스템’ △디오비 스튜디오의 ‘AI 다윈’ 다큐멘터리 ‘환생토크1-신을죽인남자, 다윈’ 등이다. △케이팝 아이돌 ‘빌리’, ‘오메가엑스’, ‘A.C.E’, ‘킹덤’의 확장현실(XR) 콘서트도 상영된다.
조현래 콘진원 원장은 “대한민국 콘텐츠산업이 신기술과 만나 얼마나 빠르게 진화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중간 점검의 자리를 마련했다”라며, “앞으로도 신기술 융합을 통해 K-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글로벌 페스티벌 ‘더 어울림’·광화문서 만나는 ‘K-컬처 스퀘어’
기술과 끝없이 융합하는 K-콘텐츠는 전 세계를 향하고 있다.
콘진원이 주관하는 신기술융합콘텐츠 글로벌 페스티벌 ‘더 어울림(Oulim)’이 지난 10월 28일부터 11월 5일까지 런던 대표 현대미술관 사치 갤러리에서 개최됐다.
더 어울림은 대한민국 대표 콘텐츠 IP와 기술 간 융복합으로 구성된 콘텐츠 80여 종을 선보이는 소비자·기업 대상(B2C·B2B) 행사다. 지난 9월 스웨덴 스톡홀름을 시작으로 영국 런던을 거쳐 12월에는 일본 도쿄에서 연이어 개최될 예정이다.
한-영 수교 140주년을 기념하고자 열린 더 어울림에서는 △국립중앙박물관의 ‘왕의 행차, 백성과 함께하다’ △국립국악원의 ‘종묘제례악’ △디스트릭트 ‘Whale’ △닷밀의 ‘글로우 사파리’ 등 한국적 색채를 담은 몰입형 미디어아트를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
신기술융합콘텐츠는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확장 중이다.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인근에 조성된 신기술융합콘텐츠 체험 공간인 ‘K-컬처 스퀘어(K-Culture Square)’는 국내에서 신기술융합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대표적인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지하철역이라는 일상적인 공간도 신기술융합콘텐츠를 만나면 새롭게 변신한다. 경복궁역에 위치한 ‘K-컬처 뮤지엄’은 다양한 미디어아트를 선보이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관객의 위치와 움직임, 선택에 따라 생성되는 모션그래픽과 사운드를 활용한 상호작용형 미디어아트인 ‘생명의 땅’ 등은 일상 그 너머의 세계를 마주하는 경험을 제공한다. 광화문 해치상, 첨성대 등 우리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을 다룬 ‘어제의 내일’은 관광객들에게 한국을 새로운 방식으로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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