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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리는 ‘스위트홈2’ 반응…진영 “시즌3를 위한 빌드업, 고민시와의 ‘맛도리’관계도 기대바라”[TEN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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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3까지 제작한 이유가 있지 않겠나. 시즌2 같은 경우에 많은 분이 시즌 3을 위한 빌드업 같다는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그게 맞다. 시즌3을 기대해 달라”

진영은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2’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스위트홈2’는 욕망이 괴물이 되는 세상, 그린홈을 떠나 새로운 터전에서 살아남기 위해 각자의 사투를 벌이는 현수(송강 분)와 그린홈의 생존자들, 그리고 또 다른 존재의 등장과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현상들까지 새로운 욕망과 사건,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지난 1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됐다.

진영은 전직 야구선수이자 이병인 박찬영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박찬영은 생존자를 이송하는 임무를 맡은 정의감 가득한 인물이다.

진영은 피지컬이 좋아야 하는 캐릭터를 위해 6kg 증량했다고. 그는 “일주일에 7번 피티를 받았다. 매일 운동한 것”이라며 “피티를 받지 않고 개인 운동으로 하면 스스로 관대해지지 않나. 15개 해야 하는데 10개만 하게 된다. 옆에서 같이 으쌰으쌰 해줄 수 있는 분이 피티 선생님이라, 매일 피티를 받았다. 6kg 정도 찌웠다. 그냥 먹어서 찌울 수는 있는데 근육량을 키워야 해서 쉽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야구 선수 출신 설정을 소화 화기 위해 실제로 야구 연습에 매진했다고 전했다. 진영은 “투구폼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공 던지는 연습을 많이 했다. 액션 스쿨을 다니면서 액션 연습도 많이 했지만, 체력 단련을 위주로 했다”고 전했다.

호평이 주를 이뤘던 시즌1과 달리 이번 시즌은 호불호가 갈렸다. 이에 진영은 “상처받지 않는다. 평가는 시청자분들이 해주시는 거라고 생각한다. 당연한 거다”라며 “좋게 보시는 분들도 있고, 다르게 보신 분들도 있을 거다. 다 해석하는 게 다르지 않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시즌 3까지 제작한 이유가 있지 않겠나. 시즌2 같은 경우에 많은 분이 시즌 3을 위한 빌드업 같다는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그게 맞다. 시즌3을 기대해 달라”고 덧붙였다.

진영은 극 중 고민시와 가장 오래 호흡을 맞춘다. 그는 고민시에 대해 “워낙 연기를 잘하는 분이라 많이 배웠다. 되게 툭툭 던지고, 감정이 담긴 대사를 힘주지 않고 말하는데 제가 느낀 점들이 많았다”라며 “힘든 신들 촬영할 때도 인상 한 번 안 썼다. 성격이 좋고 긍정적이고 해피바이러스다”라고 칭찬했다.

극 중에서는 은유(고민시 분)에 꽂혀 따라나서기도 한다. 사랑인지 전우애인지 명확하게 드러나진 않았다. 이에 진영은 “괴물화 사태에서 생존하려고 악한 사람도 많은데, 그나마 찬영과 비슷한 캐릭터가 은유라고 생각한다. 은유도 되게 정의롭다. 은혁(이도현 분)오빠를 찾기 위해서라면 죽을 수 있는 위험한 곳에도 나간다. 그래서 이 사람을 지켜보며 ‘나 같은 사람이 또 있구나’ 느끼게 된 것 같고 눈에 자꾸 밟히는 것 같다. 스포가 되니까 자세하게 말씀드릴 수 없지만, 시즌3으로 넘어가면 무시무시한 일이 일어난다. 찬영 같은 경우는 자기가 해야 하는 건 끝까지 해야 하는 성격이다. 그게 어떻게 보면 은유고, 은유를 위해 어떻게까지 할지가 시즌3에 나온다”고 설명했다.

특히 은유와 찬영이의 케미에 대한 좋은 반응이 기억이 남는다고 이야기했다. 진영은 “찬영, 은유가 ‘맛도리’다, 주식 사도 되나 이런 댓글들이 많더라. 다 확인해보고 있다”고 밝혔다.

진영은 프로듀싱, 가수, 연기자를 소화해내는 ‘올라운더’다. 그래서일까. 욕망을 담는 괴물 ‘스위트홈’ 세계관에 빗대어 분신 괴물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진영은 “몸이 여러 개고 싶다”며 “일이 즐겁고, 많이 하고 싶다. 한 명한테는 음악 좀 쓰라고 하고, 다른 한명은 연기도 하라고 하고 운동도 시키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끝으로 진영은 ‘스위트홈2’을 통해 큰 경험을 했다고 전했다. 그는 “사실 배우로서 다른 작품들도 좋은 경험이었지만, 이번 작품은 CG 촬영도 처음 해보고 환경도 아주 달랐다. 경험이 생겨서 다음에는 더욱 잘 해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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