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11일 뉴저지 유세서 발언…잘못된 정보 수두룩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잘못 책정됐던 주한 미군에 대한 한국의 방위 분담금을 취임 직후 바꿔 놓았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선 캠프가 웹사이트 RSBN을 통해 공개한 동영상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뉴저지에서 진행한 유세에서 “우리는 한국에 4만 2000여명의 군인을 보냈지만 그들은 우리에게 거의 돈을 지불하고 있지 않고 있었다”며 “나는 (취임 직후) 그것을 바꿨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내가 바꾼 분담금 협상을 깨려고 한다”고 강변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은 우리 덕분에 큰돈을 벌었다”며 “그들은 우리의 조선산업을 가져갔고, 가전제품과 컴퓨터, 그 외 많은 다른 산업도 가져갔다. 한국은 돈을 많이 벌었고 주한 미군에 돈을 더 지불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의 발언들에는 거짓 정보가 많이 담겨있다. 그의 주장과 달리 주한 미군의 규모는 2만 8500명 수준이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임 당시 주한 미군에 대한 분담금은 바뀐 적이 없다.
실제로 지난 2019년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에 기존의 6배 수준인 50억 달러의 분담금을 요구한 바 있으나 한국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며 협상은 교착 상태에 빠졌다. 이후 2021년 바이든 정부가 출범하면서 협상이 다시 진행됐고 한국 정부는 기존 분담금에서 13.9% 늘어난 1조 1833억원의 분담금에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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