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은 1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개최한 간담회에서 향후 20년간 동북아 여객 수송량은 매년 5.9%씩 증가해 역내 연간 경제성장률 1.2%를 능가할 것이라는 전망치를 내놨다.
한국, 일본 등 동북아의 신규 항공기 수요는 1350대에 달하고 9만명의 신규 항공 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항공정비(MRO) 등 서비스 수요는 1700억 달러(약 23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데이브 슐트 보잉 상용기 아시아태평양 마케팅 총괄은 “단거리 및 장거리 노선을 위한 광동체 항공기의 지속적인 높은 수요가 예상된다”며 “단일통로형 기체(협동체) 인도량도 증가하며 동북아 저비용항공사(LCC)의 확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어버스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간담회를 열고 민간 항공기, 군사·우주, 헬리콥터 등 모든 사업 분야에서 “한국과 최우선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에어버스는 국내 항공사들이 150여대의 자사 상용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60여대의 민간·군용 헬기, 30여대의 군용 수송기가 한국에서 운항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한항공,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의 부품 사업 협력과 한국형 기동헬기(KUH 수리온), 소형 무장헬기(LAH), 해병대 상륙 공격헬기, 기뢰 제거용 소해헬기 등 차세대 헬기 개발을 주요 사업으로 소개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과의 다목적 정지궤도 위성·실용 위성 및 위성 기반 증강 시스템 개발 등 우주 산업 협력도 확대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로익 폭슈홍 에어버스 한국지사 수석대표는 “아시아에서 4번째 규모의 경제 대국이자 기술적으로 대단히 발전한 한국과 협력해 산업적 입지를 더욱 단단히 다져나갈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에어버스는 오는 19일에도 서울 에어버스코리아 사무실에서 한국 상용 광동체 항공기 시장 전망을 소개하는 기자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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