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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A매치 3연승에 도전한다.
한국은 오는 1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베트남과 10월 A매치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최근 한국의 기세는 좋은 편이다. 한국은 클린스만 감독이 지난 2월 지휘봉을 잡았다. 지난달 웨일즈와 경기까지 승리 없이 3무2패를 기록하며 부진했다.
그러나 지난달 두 번째 A매치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1-0 승리를 거두며 첫 승을 신고했다. 지난 13일에는 아프리카 강호 튀니지를 4-0으로 대파하고 2연승을 기록 중이다.
오는 17일 맞대결을 펼치는 베트남은 한국보다 전력에서 한 수 아래로 평가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도 한국은 26위, 베트남은 95위다.
한국은 베트남과 역대 전적에서도 24전 17승5무2패로 크게 앞선다. 글로벌 스포츠매체인 스포츠몰도 “한국이 5-0으로 크게 이길 것이다”고 예상했다.
다음달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 나서는 한국에게는 베트남은 최적의 스파링 상대다. 한국은 싱가포르(157위) 또는 괌(201위)전 승자와 1차전, 중국(80위)과 2차전을 갖는다.
이들 국가는 한국과 경기에 선수비 후 역습으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베트남 역시 한국과 경기에서 수비에 신경을 쓸 공산이 크기다. 한국에게는 의미 있는 실험 무대가 될 수 있다.
튀니지와 경기에서 A매치 데뷔골을 넣은 이강인이 공격의 중심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이강인은 이달 초 끝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튀니지와 경기에선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포문을 열었고 상대 실수를 틈타 두 번째 골까지 책임졌다. 김민재 헤딩슛의 시발점이 된 코너킥도 이강인의 왼발에서 나왔다.
손흥민의 출전 여부도 관심사다. 비교적 약체인 베트남을 상대로 손흥민은 무리해서 투입할 가능성은 작아 보이지만 후반에 교체로 나설 수도 있다.
베트남은 핵심 미드필더 응우옌 꽝하이가 부상으로 한국과의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다. 꽝하이는 지난 13일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 도중 허벅지 통증을 호소했다. 진단 결과 근육이 찢어지는 부상을 입어 약 한 달 동안 경기에 나설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항서 전 베트남 대표팀 감독은 양 팀 평가전을 찾아 양 팀 선수들을 격려한다. 이번 베트남 대표팀에는 박 감독이 지도했던 응우옌 반토안과 당반람 등이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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