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단기적 공급과잉 전망 우세
에코프로 그룹주, 3분기 어닝쇼크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 美 수소허브 건설 확정 속 수소 산업 본격화 기대감
유진투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미국이 클린수소 전략과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2030년 1천만톤, 2040년 2천만톤, 2050년 5천만톤의 클린수소 생산을 목표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미국 에너지부(DOE)는 수소허브 7개소 규모와 위치를 확정, 총 70억달러를 지원키로 결정했다며, 이로 인한 민간의 투자는 약 4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또한, 수소 허브가 완성되면 미국 정부의 2030년 수소 생산 단가 1달러/kg의 목표 달성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국내 수소 관련주들은 아직까지 대부분 국내 시장에만 한정된 성장을 해왔지만, 미국, 유럽, 중국 등 글로벌 주요 수소 시장이 일제히 중장기 성장 모드로 정책을 확정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따른 국내 업체들의 해외 진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린수소는 글로벌 탄소중립을 위해서 없어서는 안될 요소로 이에 관련업체들에 대한 중장기 투자 매력은 여전히 높다고 분석했다.
이에 금일 일진다이아, 에스에너지, 효성중공업, 엔케이 등 일부 수소차(연료전지/부품/충전소 등) 테마가 상승했다.
◆ 비철금속, 단기적 공급과잉 전망 우세
유진투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주요 비철금속에 대한 단기적인 공급과잉 전망이 많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ILZSG(국제 연·아연연구그룹)는 올해 아연과 납이 부족할 것이라는 전망을 변경하고 올해 생각보다 약한 수요로 인해 공급과잉일 것(아연: 24.8만톤, 연: 3.5만톤)이라 전망했으며, 올해뿐만 아니라 내년(아연: 36.7만톤, 연: 5.2만톤)에도 전세계 및 중국의 공급이 늘어나며 공급 과잉 폭이 커질 것이라 전망했다.
ICSG(국제구리연구그룹)에 따르면, 23년은 구리 공급이 부족하지만 중국 제련소들의 증설과 가동률 상승으로 인해 24년 정제 구리는 46.7만톤 공급과잉이 될 것이라 전망했다.
또한, INSG(국제니켈연구그룹)는 니켈 공급 과잉 규모는 역대로 크며, 공급 과잉 규모는 23년 22.3만톤, 24년 23.9만톤으로 예상했다. 단기적 공급 과잉의 주된 이유는 장기적 금속 수요에 대비하여 제련소의 증설, 가동률 상향 및 추가적인 광산 개발이 이뤄졌으나 세계 금속 수요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 경기의 부진이 지속되었기 때문 등으로 분석했다.
이 같은 소식에 알멕, 포스코엠텍, 조일알미늄, 티플랙스, STX, 삼화전자 등 비철금속/니켈 테마가 하락했다.
◆ 에코프로 그룹주, 3분기 어닝쇼크
지난 13일 장 마감 후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은 23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양극재 판가 하락이 실적 악화의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 에코프로비엠 연결기준 매출액 : 1.80조원(전년동기대비 +15.35%), 영업이익 : 459.00억원(전년동기대비 -67.55%).
유진투자증권은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소재 가격 변동에 따른 양극재 판가 하락이 실적 하락의 주원인이며, 4분기에도 수출 단가는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상태라고 분석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유럽 전기차 배터리 수요 둔화와 양극재 판가 하락으로 인한 실적 부진이며, 판가 하락으로 인한 중장기 실적 전망치를 조정한다고 밝혔다.
지난 주말 美 증시가 중동 지정학적 긴장 고조 속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테슬라(-2.99%) 등 주요 전기차 업체들의 주가가 부진한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 같은 소식에 에코프로비엠, 필에너지, 신성델타테크, 필옵틱스, 자비스, 삼진엘앤디, 코스모화학, 포스코퓨처엠,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등 2차전지 테마가 하락했다.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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