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1) 김영운 기자 = 위르겐 클린스만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16일 오후 경기 수원시 팔달구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평가전 대비 훈련에 앞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클린스만호는 오는 17일 베트남을 상대로 평가전을 치른다. 2023.10.1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이 손흥민(31·토트넘 홋스퍼)과 황인범(27·즈베즈다)의 베트남전 출전에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17일 저녁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베트남과 평가전을 치른다. 베트남전은 오는 11월 진행되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대비한 경기다.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를 하루 앞둔 1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사전 기자회견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을 앞둔 마지막 평가전이다.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임 후 5경기 동안 승리를 얻지 못했던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9월 사우디아라비아를 1-0으로 꺾으며 첫승을 이뤄냈고, 지난 13일 튀니지전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베트남전에서 3연승을 노리는 클린스만 감독은 “앞선 튀니지전 때의 긍정적이었던 모습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팀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것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베트남의 경기를 보면서 분석했는데 절대 약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아시안컵 토너먼트나 월드컵 3차 예선 등에서도 붙을 수 있는 팀이다. 이번 평가전이 아시아팀을 상대로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알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수들에게도 언제든지 만날 수 있는 상대라고 말했다. 보완할 부분을 찾을 수 있는 경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대표팀에 합류한 손흥민과 황인범의 몸 상태는 완벽하지 않은 상태다. 튀니지전에도 결장한 손흥민은 허벅지 안쪽 통증을 호소한 바 있으며 황인범 역시 튀니지전 워밍업 도중 왼쪽 허벅지 안쪽에 통증을 느껴 홍현석으로 교체됐다.
클린스만 감독은 손흥민과 황인범의 출전 여부에 대해 “아직 확답할 수 없다”며 “공식 훈련을 통해 최종적으로 몸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둘 모두 베트남전에 출전하지 못한다고 해도 대표팀과 함께하는 것이 중요하다. 손흥민은 주장이고 황인범은 경험이 많다. 큰 대회를 앞두고 선수단 내부에 공감대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는 대표팀의 연속성, 지속성이 중요하다. 다만 전반전에 원하는 흐름이 나온다면 이후 새로운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면서 앞으로의 일정을 준비할 수 있다. 교체 카드가 6장 사용이 가능한데 많은 선수들을 시험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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