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가 1주일 만에 3.7%포인트 하락한 34.0%를 기록했다. 윤 대통령은 ‘여권의 쇄신 분위기’를 지켜보면서 국민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리얼미터가 10~13일 20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6일 발표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2.2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1주일간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 낙폭은 올 3월 ‘강제징용 배상금 해법 선제시’ 이후 가장 컸다.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율이 35%를 밑돈 것 역시 5월 이후 처음이다. 부정 평가는 1주일 만에 2.4%포인트 상승한 62.2%를 나타냈다.
이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결과에 따른 ‘밴드왜건 효과’로 풀이된다. 정부와 여권에 대한 민심이 수치로 확인되자 윤 대통령 지지층이 이탈하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결집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선거 당일 36.7%를 기록한 뒤 이틀 만에 31.4%까지 떨어졌다.
윤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참모진에게 대국민 소통을 주문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국민 소통, 현장 소통, 당정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정책 소통을 강화하라는 취지”라며 “당은 항상 현장에서 유권자를 만나니 당정 소통 강화가 결국 대국민 소통 강화”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또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과 관련해 “중동 정세 불안 등으로 또다시 물가 상승의 우려가 커지는 만큼 민생 물가 안정에 모든 부처가 만전을 기해달라”고 언급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은 행정안전부 인구통계를 기반으로 성별·연령대별·권역별 비례 할당을 추출했다. 조사는 무선(97%), 유선(3%)을 혼합해 무작위 번호 추출 자동응답시스템(ARS) 방식으로 진행했다.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