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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고 싶은 곳 ‘1위’였지만 발길 끊은 사람들…”오라고 해도 안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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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한 번쯤 도시에서 벗어나
자연에서의 유유자적한 삶을 꿈꿔본 적 있으실 텐데요.

그런 로망 속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상상하는 곳은
푸른 바다가 아름다운 제주도입니다.

JTBC 예능 프로그램 이
큰 인기를 끌면서
제주살이 열풍은 더욱 거세졌습니다.

그 여파로 제주살이의 로망을 실현하려는 사람들이
매년 꾸준히 증가해왔죠.

그러나 연간 1만명 이상 인구가 늘어나던 제주도가
14년 만에 인구 감소를 걱정하고 있습니다.

올해 1월부터 제주에는
들어오는 인구보다 나가는 인구가 더 많습니다.

9월까지 총 1026명의 순유출을 보이고 있는데요.

제주에서 인구 순유출이 발생한 것은
1015명이 빠져나갔던 2009년 이후 처음입니다.

특히 2014년에는 순유입 인구가 1만명을 돌파했고
2016년에는 역대 최다인 1만4632명을 기록했는데요.
전국적으로 제주살이 열풍이 유행처럼 불던 때였습니다.

그러나 2017년을 기점으로 상승 곡선이 꺾여
순유입 규모가 점차 감소 추세를 보였고
결국 올해 들어 순유출을 기록하기 시작했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청년층 이탈이 눈에 띄는데요.
올해 5월 기준 50대 이상 연령층은 늘어난 반면
40대 이하 연령층은 모두 줄었습니다.

청년층의 유출이 늘어난 것에 관련해 한국은행은
제주도의 저임금 등 열악한 근로환경과
높은 생활물가, 주거비용 부담, 자영업 불황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는데요.

제주로 이주했다가 지난해 고향으로 돌아간 이모 씨는
“막상 제주살이를 하다보니 높은 집세와 물가 등
200만원대 월급으로는 생활하기가 힘든 데다

교류하는 지인들의 범위도 협소해지면서 고립감을 느꼈다”라고 말했습니다.

제주를 떠나 충북 청주에 정착한 정모 씨는
“고향을 떠나는데 고민이 많았지만
제주에서는 이 정도 임금을 받는 일자리가 없어
결국 청주행 비행기에 오르게 됐다”라고 하기도 했는데요.

위기감을 느낀 제주도는
대규모 예산을 투입해
인구 잡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지난 5월 인구정책 시행계획을 발표해
저출산, 고령사회에 대응하고 경제활동인구를 확충하며
지역공동체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밖에도 제주도정이 중점 추진하는 신산업 육성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정책도
추진할 것이라 밝혔는데요.

과연 사람들이 다시 제주로 돌아올지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기사 바로가기

위 콘텐츠는 매일경제 기사

참고하여 작성했습니다.

[송은범 기자 / 이계은 에디터]

CP-2023-0050@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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