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프랑스 북동부 아라스의 한 고등학교를 방문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관계자의 안내를 받으며 교사 피살 현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이날 체첸 출신 20대 남성의 흉기 난동으로 교사 1명이 숨지고 또 다른 교사 1명과 경비원 1명이 부상했다. 2023.10.13. ⓒ AFP=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
(서울=뉴스1) 김민수 이유진 기자 = 프랑스에서 이슬람 극단주의자에 의해 교사가 피살된 가운데, 교사가 근무한 학교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교직원과 학생이 대피했다.
16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북동부 아라스 지역의 강베타 고교에 전날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신고가 현지시간 오전 10시30분쯤 접수돼 수십 명의 교직원과 학새잉 대피했다.
프랑스 당국은 폭탄 위협이 온라인을 통해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3일 프랑스 동북부 아라스 지역의 강베타 고등학교에서 러시아 체첸공화국 출신의 20세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교사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사건을 일으킨 남성은 모하메드 모구치코프로 사건 당시 아랍어로 ‘신은 위대하다’고 외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모구치코프는 프랑스 수사 당국에 구금돼 조사를 받고 있다.
모구치코프는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으로 의심 받아 프랑스 정보 당국의 감시를 받고 있던 인물로 알려졌다.
그의 형은 이슬람 무장 공격 음모에 연루돼 교도소에 수감 중이며, 17세인 동생도 사건 발생 후 인근 학교에서 체포됐다.
프랑스 당국은 이번 사건이 최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분쟁과 연관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사건 발생 후 긴급 안보회의를 주재하고 프랑스의 안전 경보를 최고 단계로 끌어올렸다. 이에 전역에 7000여명의 병력이 추가로 배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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