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김온수 국민의힘 당대표 특별보좌역은 김기현 대표와 이준석 전 대표의 리더십에 대해 개혁 속도와 방법에서 차이를 보인다고 주장했다.
16일 김 특보에 따르면, 그는 지난 14일 국회에서 유타대학교 아시아캠퍼스 학생과 외국인 등 4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강의에서 “당이 안팎으로 바쁜 상황이지만, 이럴 때일수록 시대의 흐름을 읽고 행동하는 리더십은 결국 당을 쇄신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특보는 전·현직 당대표의 리더십에 대해 드라마 <신병> 시즌2에 등장하는 FM(원리원칙을 지키는 사람을 지칭하는 군대식 표현) 중대장과 FM이 능사가 아니라는 행정보급관으로 비유하는 내용을 강의에서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김 특보는 <아이뉴스24>와의 통화에서 “이 전 대표가 당시 개혁을 추진했지만, 개혁의 속도가 빨랐던 것 같다”며 “(이 전 대표가 추진한) 기초자격시험(PPAT)은 객관성·공정성 측면에선 혁신적이었지만 난이도가 어려우니 논란이 많았고 노력한 사람도 억울한 경우가 생겼다”고 주장했다. 즉, 혁신 방향성은 동의하지만 속도 조절을 못 한 것이 문제라는 것이다.
반면 김 대표의 경우에는 “드라마에 행보관이 중대장에게 ‘바뀌고 있으니 기다려 달라’고 말한 것처럼 김 대표도 완급조절을 통해 적절하게 조율하고 있어 보인다”며 “그동안 경험에서 나오는 리더십을 통해 현재 상황을 읽고 노련하게 추진하고 있다고 본다”라고 평가했다.
김 특보는 국회 박물관에서 진행된 모의국회 체험을 통해 국회 역사와 역할, 정치의 중요성도 학생들에게 설명했다. 의원회관에서 개최된 ‘사회를 선도하는 정치 시스템 구축과 우리의 역할’이라는 내용의 강연에서는 “과거와 달리 직업의 경계가 없어질 만큼 다양해졌다”며 “급격히 변한 사회 속에서 다가올 미래를 예측하고 준비하는 연구 중심의 정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특보는 당 상근부대변인을 겸임하고 있다. 또한 그는 비영리 교육단체 <모와커뮤니티> 대표로서 활동하고 있으며, 탄소중립과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G·H 기후프론티어’ 청년서포터즈 모집에도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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