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 대표 사모 헤지펀드들을 모아 투자하는 공모펀드를 선보였다.
미래에셋자산운용(대표 최창훈, 이병성)은 ‘미래에셋 더셀렉션펀드(사모투자재간접형)’를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펀드는 주식 집중투자와 주식 롱숏, 이벤트 전략, 멀티 전략 등 크게 네 가지로 분류되는 사모 헤지펀드 전략에 분산 투자하는 사모투자재간접형 공모펀드다.
손익차등 구조의 사모펀드를 편입하고 있다. 손익차등이란 투자자에 따라 손실과 이익에 차이를 두는 것으로, 수익증권을 선순위와 후순위로 분리해 일정 부분까지 후순위 투자자가 손실을 먼저 반영하는 방식이다. 최근 다수의 사모 헤지펀드들이 적용한 상품 구조다.
이 펀드는 6~8개 하위 사모펀드에 선순위로 투자하고, 사모펀드 운용사들은 고유 자금 10%를 투자하는 후순위 투자자로 참여한다. 이들은 주식 집중투자 전략으로 유명한 타이거자산운용을 비롯해 GVA, 파인밸류, NH헤지, 머스트, 라이프, 디에스, 얼라인자산운용 등 각 분야 대표 사모 헤지펀드 운용사다.
하위 사모펀드에서 손실이 발생해도 -10%까지 후순위 투자자가 부담한다.
반대로 이익이 발생하면 이 펀드는 21% 수익률까지 우선 배정받게 된다. 21%를 초과하는 수익률부터는 후순위 투자자에게 더 많은 수익을 배분한다.
3억원의 최소 투자금 제한이 있는 사모펀드와 달리 별도의 제한이 없어 개인 투자자들은 소액으로 국내 우수한 사모펀드에 투자할 수 있다.
또 직접 투자하기 어려운 메자닌 등의 전략에 투자하며 다변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다.
펀드 모집 기간은 이날부터 10월 27일까지다. 판매사는 미래에셋증권, DB금융투자, KB증권, NH투자증권, SK증권, 유안타증권, 유진투자증권, 하나증권, 광주은행 등이다.
류경식 미래에셋자산운용 WM연금마케팅부문 대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다년간 사모 헤지펀드 재간접 투자 경험을 통해 개별 운용사와 운용 전략의 리스크 관리를 하는 한편 우수한 사모 헤지펀드를 선별하는 운용 능력을 키워왔다”며 “최근 시장의 각광을 받는 손익차등 구조의 사모펀드들에 분산 투자할 수 있는 신규 펀드가 자산관리에 의미있는 투자 솔루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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