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모아이’ 김민우(30)와 ‘유짓수’ 유수영(27)의 맞대결이 확정됐다.
블랙컴뱃 ‘검정’ 박평화 대표는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로 ‘신세계 프로젝트 에피소드 01’을 공개하고 여기서 두 파이터가 내년 1월 블랙컴뱃에서 맞붙는다고 발표했다.
취재 결과, 경기 체급은 페더급이다.
김민우는 로드FC 밴텀급 챔피언 출신이다. 2019년 11월 로드FC 056에서 장익환을 꺾고 타이틀을 방어한 뒤 3년 3개월 공백기를 갖다가 지난 2월 블랙컴뱃을 통해 복귀했다. 전적 11승 2패.
유수영은 블랙컴뱃 대표 파이터다. 제우스FC 챔피언을 시작으로 여러 타이틀을 수집 중이다. 현재 한국 블랙컴뱃, 카자흐스탄 나이자FC, 일본 딥의 밴텀급 챔피언 벨트를 갖고 있다. 전적 11승 2패.
둘은 한차례 스파크가 튄 적이 있다. 김민우가 지난 2월 블랙컴뱃 5에서 나카무라 다이스케에게 리어네이키드초크로 승리한 다음, 관중석에 앉아 있던 유수영과 설전을 펼쳤다.
김민우가 승리 인터뷰에서 친형인 ‘프린스’ 김종훈과 순번을 정해 유수영과 싸우겠다고 하자, 유수영은 “오전에 김종훈, 오후에 김민우와 붙어도 괜찮을 것 같다”고 맞받아쳤다.
김민우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저 친구는 겁이 많다. 10분만 달라. 지금 바로 하겠다”고 도발했다. 유수영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지금 하자”며 김민우와 이마를 맞대고 일촉즉발 몸싸움을 벌였다.
이번 대결은 세계관의 충돌이라고 할 수 있다. 김민우는 로드FC 정점을 찍고 현재 신체적으로 경험적으로 전성기에 올라와 있는 파이터, 유수영은 블랙컴뱃 최강자로 4연승 상승세가 무섭다.
블랙컴뱃은 내년 1월 김민우와 유수영의 대결을 앞세운 넘버 대회를 준비하면서, 올해가 가기 전 또 다른 넘버 대회를 개최한다. 메인이벤트 등 대진 카드는 조만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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