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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스라엘·이집트가 16일(이하 현지시각) 가자 지구 남쪽에서 일시 휴전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이스라엘 총리실은 “가지 지구에 대한 휴전은 현재로선 없다”고 같은 날 밝혔다.
이날 로이터 통신과 영국 매체 가디언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이스라엘·이집트 3개국이 이집트 라파 국경 통과 재개에 맞춰 이날 오전 9시부터 가자 지구 남부에서 휴전을 시작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라파 국경 통행로는 오후 5시까지 총 8시간 재개방할 것으로 보인다. 하마스 측은 “인도주의적 휴전 합의에 대한 정보가 없다”고 밝혔으며, 보도가 나온지 30분 만에 이스라엘 정부 역시 이를 부인했다.
이번 휴전설은 가지지구와 이집트 사이에 위치한 라파 통로가 재개방될 것이란 관측 속에서 나왔다. 라파 통행로는 팔레스타인인들이 외부로 탈출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경로다. 다만 이집트 정부는 대규모 난민 유입을 우려해 라파 통로를 폐쇄했다. 이스라엘 주재 미국대사관 측은 “라파 상황은 유동적이고 예측할 수 없다”면서 “통로가 허용될지는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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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같은 날 이스라엘방위군(IDF)과 국방부, 국가비상관리국(NEMA)은 레바논 국경 인근 마을 주민들의 대피 계획에 시동을 걸었다. 로이터 통신은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국경에서 2km 이내에 있는 28개 마을 주민들을 대피시키기 시작했다”고 언급했다.
가자 지구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과는 별개로 이스라엘은 레바논의 무장 단체 헤즈볼라와 포탄을 주고받으며 분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 15일 해당 지역에서는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군사 초소를 공격하면서 병사 1명이 사망하고 최소 3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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