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야구가 올림픽 종목으로 다시 돌아온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6일(현지 시각) 인도 뭄바이에서 열린 141차 총회에서 2028 LA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제안하고 IOC 집행위원회가 승인한 5개 신규 종목 추가를 채택했다.
해당 종목은 야구를 시작해 소프트볼, 스쿼시, 플래그 풋볼, 크리켓, 라크로스 5개 종목이다. 이로써 야구는 지난 2021년 도쿄올림픽에서 열린 뒤 2024 파리올림픽에서 제외된 이후 7년 만에 올림픽 무대로 돌아온다.
야구는 1984년 LA와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시범종목으로 올림픽 무대에 올랐다. 이후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었고 1996년 애틀랜타, 2000년 시드니, 2004년 아테네, 2008년 베이징 대회까지 매회 열렸다.
다만 2012년 런던 올림픽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선 정식 종목에서 빠지게 됐다. 이후 도쿄 대회에서 다시 정식 종목에 채택되었으나, 오는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다시 제외됐다.
올림픽 야구는 한국 대표팀에게 기억이 좋다. 지난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동메달을 시작으로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9전 전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공교롭게도 LA 올림픽은 베이징 올림픽 이후 20년 만에 열리는 대회다. 이와 함께 야구 대표팀의 20년 만에 금메달 획득 영광 재현 역시 기대된다.
또 오는 LA 올림픽에는 메이저리그(MLB) 선수들이 자국 대표로 참가할 것이라는 현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동안 MLB 사무국은 정규 시즌 중에 열리는 올림픽에 메이저리거의 출전을 허용하지 않았지만, 2028년 올림픽은 미국에서 열리기에 사무국이 출전을 허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외에 크리켓 역시 1990년 파리올림픽 이래 128년 만에 올림픽에 복귀했다. 플래그 풋볼과 스쿼시는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는 처음 채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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