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이기정 한양대 총장, 하상훈 한국생명의전화 원장, 박상일 파크시스템스 대표이사, 신수정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김종량 백남기념사업회 이사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한양대학교 |
한양대학교 백남기념사업회가 지난 16일 서울 성동구 한양대 백남음악관에서 ‘제6회 한양백남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제6회 수상자는 △박상일 파크시스템스(주) 대표(공학상) △신수정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음악상) △하상훈 한국생명의전화 원장(인권·봉사상)이다. 백남상은 한양대 설립자인 백남 김연준 박사의 뜻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졌다. 수상자들에게는 총 2억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박 대표는 1985년 미국 스탠퍼드대 박사과정 중 세계 최초로 원자현미경을 발명했다. 이후 한국에서 1997년 파크시스템스(주)를 창업하고 차세대 원자현미경 개발을 이어갔다. 파크시스템스는 2020년 포브스(Forbes) 선정 ‘2020 아시아 200대 중소기업’에 선정됐으며 2022년에는 전 세계 원자현미경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파크시스템스의 원자현미경 제조기술은 ‘대한민국 국가핵심기술’로 지정됐다.
신 교수는 대한민국의 1세대 피아니스트이자 교육자이다. 26세의 나이로 서울대학교 기악과 최연소 교수가 됐다. 경원대학교 교수·학장,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최초 여성 학장, 서울대학교 총동창회장을 역임했다. 신 교수는 음악 교육자로서 후학 양성에 힘을 쏟아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제자들을 길러냈다는 공로를 인정받았다.
하 원장은 자살 예방 상담전문가로 35년간 우리나라 자살 예방 및 생명 존중 문화 조성에 공헌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내 최초 전화 상담 기관인 생명의전화 원장으로, 자살위기상담전화, 한강교량 SOS생명의전화를 운영하며 위기상황에서 즉각적인 구조가 가능하도록 소방, 경찰 등과 민·관 협력체계 마련에 기여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