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GLP-1 단일 기전의 당뇨 치료제 트루리시티 처방에서 신규 당뇨 치료제인 GLP·GIP 이중 작용제 마운자로(성분명 티르제파타이드) 처방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다.
우수 혈당 강하 효과로 마운자로는 처방이 늘어나고 있으며, 기존 치료제 대비 개선된 체중 감소 효과를 보인 만큼 비만 치료 목적으로 off-label 처방도 이루어지고 있다.
티르제파타이드는 지난 6월 SURMOUNT-1, 2 결과 기반으로 FDA 허가 신청을 했으며, 연말 또는 내년 초에 비만 치료제로의 FDA 승인이 예상된다.
지난 8월 티르제파타이드의 추가 임상 3상(SURMOUNT-3, 4)에서 평균 26% 체중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 티르제파타이드의 체중감소율은 여러 임상에서 평균 20% 이상 효과가 나타났으며, 이는 노보 노디스크의 세마글루타이드(체중감소율 15~20%) 대비 높은 수준이다.
서근회 삼성증권 연구원은 “티르제파타이드에 대해 적응증 확장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라며 “내년 상반기 NASH(비알콜성 지방간염) 환자 대상 임상 2상 완료, 폐쇄성 무호흡증 환자 대상 임상 3상, 심부전 환자 대상 임상 3상 등이 완료될 예정이며, 하반기에는 심혈관 질환 임상 3상이 종료된다”라고 밝혔다.
그는 “펩타이드 GLP-1 치료제의 생산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비펩타이드 GLP-1 치료제 오르포글립론을 개발하고 있으며, 2025년 상반기 당뇨 치료 임상 3상(ACHIEVE) 및 비만 치료 임상 3상이 완료(ATTAIN)된다”라며 “그 외에도 알츠하이머 치료제인 도나네맙의 2Q23 정식 허가를 신청했으며, 올해 말 최종 허가 여부가 결정된다”라고 설명했다.
블룸버그 기준 올해 예상 PER은 90배로 글로벌 제약 업종 평균 PER 23.6 대비 높은 밸류에이션으로 거래되고 있다. 올해 매출액 가이던스로 334~339억 달러를 제시했다.
서근회 연구원은 “최근 미국 내 당뇨 치료제 마운자로의 비만 치료 목적으로 off-label 처방이 늘어나면서 가파른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라며 “비만 환자 비중, 식습관으로 인한 유지 요법 필요, 비만 치료 목적의 급여 확보, capa 확보로 인한 발매 국가 확대 등으로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전망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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