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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야 의원들이 18일 태평양전쟁 A급 전범들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서 집단 참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의원들의 이번 집단 참배는 지난 8월 이후 2달 만이다.
이날 교도통신에 따르면 초당파 의원 모임인 ‘다함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의원들은 추계 예대제(가을 제사) 이틀째인 이날 오전 야스쿠니 신사를 집단으로 찾아 참배했다.
해당 모임 사무국 관계자는 매체를 통해 “자민당과 일본유신회 등 여야에서 국회의원 80명이 참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회의원 모임의 지난 야스쿠니 집단 참배는 패전일인 지난 8월15일에 행해졌다. 당시 욱일기를 든 극우 운동가들도 야스쿠니 신사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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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모임 의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집단 참배를 자제하다가 지난 2021년 12월에 2년 2개월의 공백을 깨고 집단 참배를 재개했다. 이후 춘계와 추계 예대제 때마다 야스쿠니신사를 찾고 있다.
추계 예대제 첫날인 지난 17일에는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내각총리대신 기시다 후미오’ 명의로 ‘마사카키’라고 불리는 공물을 봉납하기도 했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 2021년 10월 총리 취임 이후 춘계·추계 예대제에 야스쿠니 신사를 직접 참배하지 않고 공물만 봉납해 오고 있다. 다만 신도 요시타카 경제재생담당상,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담당상,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 등 기시다 내각 각료 3명은 추계 예대제를 맞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임수석 한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17일 기시다 총리의 공물 봉납과 관련해 “정부는 일본의 과거 침략 전쟁을 미화하고 전쟁 범죄자를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에 일본의 책임 있는 지도급 인사들이 또다시 공물을 봉납하거나 참배를 되풀이한 데 대해 깊은 실망감을 느낀다”며 유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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