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와 무관. [게티이미지뱅크] |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과거 친구의 결혼식에 축의금으로 건넨 금액과 같은 액수를 받은 한 누리꾼이 물가 상승률을 반영해 더 받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와 누리꾼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축의금 개념 좀 챙기자 제발’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10년 전 친구들이 결혼할 때 축의금을 10만원씩 했다. 그런데 이번에 내가 결혼할 때 똑같이 10만원 한 XX들이 80%”라고 울분을 토했다.
A씨는 “물가상승률, 화폐가치 하락은 생각 안 하냐”며 “10년 전에 10만원이면 지금은 20만원”이라고 주장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그렇게까지 다 가치까지 따져가며 살 이유가 있냐’, ‘그냥 와 준 걸로 감사하고 행복하게 살면 되는 거다’, ‘요즘 물가가 올랐으니 조금 이해가 가기는 하다’, ‘식대가 너무 비싸져서 이런 말 나올 수도 있다’, ‘축의금도 이제 시가로 내다본다’, ‘그럼 먼저 결혼하지 그랬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이에 A씨는 “내가 말하고 싶은 건 화폐가치 하락에 따른 자연스러운 시세 상승”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4월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미혼남녀 3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적정 축의금 액수는 평균 7만9000원으로 조사됐다. ‘5만원’(48%)이 가장 많았고 ‘10만원’(40%)이 그 뒤였다.
또 청첩장을 받았을 때 남성은 48%, 여성은 66%가 부담감을 느낀다고 대답했다. 그 이유로는 1위 ‘관계의 애매모호함’, 2위 ‘경제적 부담’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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