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80. [제네시스 제공] |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대구 북구의회가 1억원을 들여 의전차량을 구매하기로 하면서 지역사회에서 비판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논란의 G80 차량은 차대식 북구의회 의장이 타고 다닐 예정이다.
18일 오전 북구 관내 거리 곳곳에는 “1억짜리 의전차량 웬 말이냐”, “북구 시민 피땀 1억” 등이 적힌 현수막이 내걸렸다.
최근 북구의회가 세금 낭비 논란에도 1억원에 달하는 G80 전기차(EV) 구매를 추진하자 더불어민주당 북구 갑 지역위원회가 현수막을 설치한 것이다. 현수막은 대구역 북편네거리 등 20곳에 걸려있으며 민주당 측은 현수막을 추가로 더 설치할 계획이다.
이같은 논란은 최근 재정 악화를 겪고 있는 북구청 상황을 고려해도 바람지 않다는 게 민주당의 주장이다. 자금부족으로 신규 사업 추진이 중단되는 상황에서 의전 차량에 억대 세금을 투입하는 것은 부적절하는 지적이다. 세입 감소를 겪는 북구는 내년도 예산이 200억원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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