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대일로 정상포럼’ 부대행사서 축사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이 18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3회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의 부대행사에 참석해 기후변화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국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해수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일대일로 정상포럼’을 계기로 이날 베이징 국가컨벤션센터에서 별도로 열린 해양협력 부문 분과포럼에서 축사를 통해 인류가 이상고온과 해수면 상승, 예측하기 어려운 기상변화 등 기후변화라는 도전에 직면해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예상치 못한 홍수가 발생하고 저지대 국가는 해수면 상승으로 해안지대가 바다로 변하고 있다. 생태계가 변화하고 수산자원이 고갈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기후환경과 생태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탈탄소, 수산자원 보호, 블루카본(해양생태계가 흡수해 저장하는 탄소) 등 지속 가능한 청색경제(해양자원의 지속가능한 이용)와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국가 간 협력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다고 설명했다.
조 장관은 “대한민국도 국제사회의 문제의식에 깊이 공감하며 해양 분야의 국제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이 2030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는 해양 중심으로 기후 위기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것과도 관련 있다고 덧붙였다.
조 장관은 이날 왕홍 중국 자연자원부 부부장(차관 격) 겸 국가해양국 국장과 만나 한중 양국 간 교류와 해양 생태계 보전에 관한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그는 장금상선, 고려해운 등 중국에 진출한 한국 선사 관계자들도 만나 한중 물류 회복 동향을 청취하고 오는 19일 귀국한다.
한국은 문재인 정부가 출범 직후인 지난 2017년 제1회 일대일로 정상포럼에는 당시 더불어민주당 중진인 박병석 의원 등을 정부 대표단으로 파견한 적이 있다. 박 의원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면담했다.
2019년 제2회 행사 때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끄는 정부·여당 인사들이 참여한 바 있다.
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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