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준성 기자] 충북도가 수도권 공공기관 2차 이전을 앞두고 한국지역난방 공사 등 시장형 공공기관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김명규 충북도 경제부지사는 18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예산과 매출이 큰 공공기관 유치가 필요하다”며 2차 공공기관 유치 전략을 설명했다.
김 부지사는 “1차 공공기관 이전 당시 충북에 11개 기관이 내려왔지만 가스안전공사를 제외하고는 교육연구기관이 대부분이었다”며 “2차 이전에는 한국지역난방공사 등 파급력있는 기관을 유치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국 혁신도시별 공공기관의 예산 규모를 살펴보면 △광주전남 113조원 △강원 107조원 △경남 71조원 등인 것에 비해 충북혁신도시는 1조9000억원에 불과하다.
매출규모 역시 △광주전남 106조원 △강원 67조원 △경남 34조원 등으로 1조3000억원인 충북보다 많은 곳은 100배 이상 격차가 났다.
도는 ‘공공기관 유치전략 기본구상 연구용역’을 통해 지역 전략산업과 1차 이전 공공기관과의 시너지 등을 고려한 32개 기관을 유치대상 기관(혁신도시 14개, 비혁신도시 18개)으로 선정했다.
도의 유치희망기관은 △한국지역난방공사(1순위) △한국환경공단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국민체육진흥공단 등의 순이다.
‘혁신도시 조성 및 발전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혁신도시로의 이전이 원칙이지만 혹시 모를 정부 정책의 변화를 대비해 도는 혁신도시 외 지역의 유치 대상 기관도 선정해 물밑 작업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김명규 부지사는 “충북혁신도시는 유일하게 배후도시 없이 허허벌판에 조성된 곳이지만 도와 음성·진천군의 노력으로 점점 정주여건이 좋아 지고 있는 젊은 도시”라며 “수도권 공공기관 2차 이전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도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성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현재 충북혁신도시 인구는 3만명 수준으로 평균 연령은 31.5세다. 전국 혁신도시 중 유일하게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학군을 완벽히 구비하고 있으며, 국립종합병원인 소방병원도 유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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