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 놀이마당에서 열린 2023 종로구 청소년 진로직업박람회에서 학생들이 다양한 직업 체험을 하고 있다. 2023.10.18/사진=뉴스1 |
“현장에서 직접 경험한 반도체 공정들이 몸에 체화되고 있는 것 같다. 어떤 역량이 필요하고 조금 더 보완해야 할지 스스로 알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었다”
고용노동부 ‘미래내일 일경험 사업’의 일환으로 반도체 관련 제조업체에서 직무를 경험한 한 청년의 소감이다.
18일 고용부에 따르면 ‘미래내일 일경험 사업’의 올해 지원자만 1만9700명으로 △기업탐방형 △프로젝트형 △인턴형 프로그램 등이 운영되고 있다.
정부는 해당 사업을 통해 만15세에서 34세 이하 미취업 청년을 대상으로 청년층의 일경험 수요를 충족하고 민·관협업을 기반으로 미취업 청년에 다양한 양질의 일경험 프로그램을 제공해 노동시장의 원활한 진입을 지원하고 있다.
주로 경제단체, 사업주단체, 업종별·지역별 협·단체, 기업 등이 프로그램을 구성해 운영한다. 환경·사회·투명(ESG)경영 분야(서울상의), 가구산업(대한가구산업협동조합연합회), 의료기기산업(강원의료기기산업협회), 항공산업(항공우주산학융합원) 등이다.
최근 ‘미래내일 일경험사업’참여기업 321개소 대상으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참여기업의 약 85%가 만족(매우 만족 61.1%, 만족 23.9%)한다고 답했다. 기업의 주된 참여 이유로는 기업과 해당 직무에 적합한 미래 우수인재 탐색(66.3%), 기업과 산업에 대한 인식 제고(38.8%) 라고 응답했다.
미래내일 일경험 사업의 우수사례로 SK하이닉스의 반도체 분야 특화 프로그램 ‘청년 하이파이브(Hy-Five)’가 꼽힌다. SK하이닉스는 협력사의 청년 인재 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해당 프로그램을 직접 운영하고, PSK(주)를 비롯해 17개소의 우수 협력사가 참여하고 있다.
이경일 PSK(주) 사장은 “경쟁이 치열하고 빠르게 변하고 있는 반도체 세계시장에서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우수한 청년 인재에 대한 탐색과 영입이 필수적”이라며 “이 프로그램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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